에이즈 감염자, ‘잠복기’ 거쳐 증상 나타나…에이즈에 대한 ‘오해’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11일 16시 35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조건 만남’을 가진 10대 여고생이 지난 5월 에이즈(AIDS)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이즈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후천성 면역결핍증인 에이즈는 위험한 상태에 이르게 하는 ‘조건’을 말한다. 그 자체로 질병을 불러오지는 않지만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에 이르게 한다.

에이즈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10여 년간 아무런 증상이 없는 잠복기를 거친다. 이 기간에 에이즈 바이러스는 면역세포를 파괴하고 말기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면역력만 강하다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악화되지 않는다.

에이즈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이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에 발견해 잘만 치료하면 에이즈 바이러스는 증가하지 않는다. 이 경우 평생 에이즈로 악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직까지는 조기치료를 할 때 식욕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때가 많다. 일단 치료를 시작하면 평생 약을 먹어야 에이즈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

▼ 이하 에이즈에 대한 오해 ▼

1. 성관계 후 씻으면 예방할 수 있다(×)
2. 에이즈 환자가 쓴 변기에 앉으면 전염된다(×)
3.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모두 환자가 된다(×)
4. 에이즈 환자와 악수하면 전염된다(×)
5. 에이즈에 걸린 여성은 출산하면 안 된다(×)
6. 모기가 에이즈를 옮길 수 있다(×)
7. 에이즈 환자는 겉으로 봐도 알 수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