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전문가 육성 공학교육 인증체제 구축…제주대 건축공학전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0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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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공과대학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은 2016년 한국대학평가원이 산업계 관점에서 전국 47개 대학을 평가한 결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과정 설계·운영·운영성과 영역별 결과에서도 최우수로 선정됐다.
제주대 제공
제주대 공과대학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은 2016년 한국대학평가원이 산업계 관점에서 전국 47개 대학을 평가한 결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과정 설계·운영·운영성과 영역별 결과에서도 최우수로 선정됐다. 제주대 제공


제주대학교 건축공학전공은 1992년 건축공학과로 신설된 후 1993년 건축공학과로 개설됐다. 1996년 산업대학원 건설환경공학과 건축공학전공, 2000년에는 일반대학원 건축공학과가 신설됐고, 2002년도엔 모집단위가 건축학부(건축공학전공·4년제, 건축학전공·5년제)로 변경됐다.

건축공학은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공학 분야로 건축구조, 건축시공 및 CM, 건축환경 및 설비, 건축재료 등의 세부 전문분야로 구분된다. 건축공학 기술자는 건축물의 성능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건축가(건축학분야)와 협력해 건축가들이 다룰 수 없는 공학적,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제주대 건축공학전공은 교육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으로 뛰어난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공학교육인증 체제를 구축했다. ‘실무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창의적 엔지니어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요구되는 교과과정, 학습성과 등 다양한 절차와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하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그 결과 2012년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서 예비인증을 취득했으며 2014년에는 본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제주대 건축공학전공 프로그램의 구성과 운영을 국제적으로 인증 받았다. 이를 통해 졸업생들은 엔지니어로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산업체 취업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공학인증 프로그램은 건설산업 현장의 수요 예측에 적합한 맞춤형 교과목 체계를 전공기초와 일련의 요소 설계과정을 거친 후 종합설계 및 실무응용 과정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건설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모든 재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적합한 진로 및 취업상담, 현장실무 실습을 피드백함으로써 충실한 건설실무 교육이 이뤄지도록 교육과정을 꼼꼼하게 구축하고 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건설안전환경설계 교과목을 운영하면서 건설 현장의 불안전한 요소를 파악해 개선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이다. 이 과목에선 학생들이 직접 현장 방문, 현장 전문가 자문, 관련 문헌조사, 특허사례 검색 등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도록 유도한다.

이처럼 다년 간에 걸친 산업친화적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내놓은 대안을 특허로 출원해 왔는데, 2013~2015년에는 3개의 학생 작품이 특허 등록을 마쳤다. 또한 건축공학전공 학생들은 이론 학습과 실무 체험을 통해 배운 지식을 토대로 매년 2차례 대한건축학회, 한국건설관리학회 등의 발표대회에 작품을 출품해 왔다.

한편 산업체 참여 및 협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트랙을 운영하는데, 이는 도내 건설회사와 공동으로 교과목 운영 및 관리를 통해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교과과정 내에서 터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 실습에도 참여하도록 해 산업계 전문가들과의 멘토링 사업을 통한 실무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 맞춤형 트랙 사업을 통해 현장 전문가의 특별 강좌와 현장견학도 실시한다. 이와 같은 맞춤형 트랙 사업은 2017년 우리나라 공학교육혁신사업 산학협력분야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은바 있다.

2016년 한국대학평가원이 산업계 관점에서 전국 47개 대학을 평가한 결과 제주대 공과대학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으며, 교육과정 설계·운영·운영성과의 3개 영역별 결과에서도 최우수로 선정됐다.

이형삼 전문기자 h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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