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朴대통령에 “韓 역사는 당신의 가정사 아냐…국정교과서 최종본 쓰레기통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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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31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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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최종본 공개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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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수사대 자로는 31일 국정교과서 최종본 공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 역사는 당신의 가정사가 아니다”라며 국정교과서 폐기를 요구했다.

자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박근혜 당신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박정희가 친일파라는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국정교과서가 가야 할 곳은 쓰레기통”이라며 “국정교과서를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교육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검정 역사교과서 집필기준과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내용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정교과서 핵심 쟁점인 ‘1948년 대한민국 수립’ 표현은 수정 없이 그대로 최종본에 담겼다. 다만 2018년부터 국정교과서와 함께 사용되는 검정교과서에는 대한민국 건국 시기와 관련해 ‘대한민국 수립’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표현을 함께 쓸 수 있도록 했다.

박정희 정권 공과(功過)부분 서술의 경우 서술 분량을 소폭 줄이고 새마을 운동의 성과와 함께 관 주도의 의식 개혁운동으로 전개됐다는 한계점을 명시했다. 박정희 정권 미화 논란이 일었던 부분에 대한 큰 폭의 수정은 없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서술 중 수요 시위 1000회를 기념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사실과 일본군의 일본군 위안부 집단 학살 사례를 새롭게 본문에 명시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서술을 강화했다.

한편 자로는 자기 신분을 숨기고 필명 ‘자로’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네티즌 수사대로, 2013년 말 국정원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할 근거를 찾아내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는 ‘세월X’라는 다큐를 통해 세월호가 잠수함과의 충돌로 침몰했을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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