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차은택, 같은 날 귀국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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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9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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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광고감독 차은택씨가 28일 귀국의사를 밝혔다. 각각 독일과 중국에서 잠적해 의혹에 휩싸였던 핵심인물들이 같은 날 귀국 의사를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정식으로 최씨 모녀사건을 수임한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대표 변호사(67·사법연수원 4기)는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씨의 귀국시기에 대해 “수사당국이 소환을 하면 출석을 할 생각이고, 수사를 회피하거나 도피·잠적할 생각이 전혀 없다. 최씨가 출석하지 않으면 변호인인 내가 먼저 사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 변호사는 최씨가 독일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귀국을 안 하고 바깥에서 빙빙 돌 것이라는 의혹은 안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정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광고감독 차은택씨도 언론을 통해 다음주 중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는 중국에서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차은택씨가 “검찰에 나가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다음주 정도에 귀국하겠다”며 “다른 의혹들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설명하겠다. 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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