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제 시인 사과문 게재에도…누리꾼 “자숙 아닌 자수, 법적 처벌 필요”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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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7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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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 등의 시집을 낸 배용제 시인이 미성년 습작생들에 대한 성추행·성폭행 등 모든 의혹을 인정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그를 향한 누리꾼들의 실망감,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과문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앞서 배 씨의 습작생 6명이 트위터에 올린 글에 따르면 배 씨는 학생들을 자신의 창작실로 불러 성관계를 요구하고 “내가 네 첫 남자가 되어 주겠다”, “너랑도 자보고 싶다”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

고발글이 잇따르자 배 씨는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리며 “시를 가르친다는 명목 하에 수많은 성적 언어와 스킨십으로 추행을 저질렀다. 더욱 부끄러운 일은 그중 몇몇의 아이들과 성관계를 가졌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트위터에 추가 폭로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돈까지 빌렸다니”, “활동 중지가 아니라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 “자숙 대신 자수해야할 것 같다”, “문인들 왜 이럽니까”, “사과문을 보니 아직 자신이 한 일이 범죄인지 모르는 것 같다”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며 법적 처벌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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