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흉기난동 한국인 야쿠자, 10년 만에 검거돼 국내 송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7일 16시 09분


코멘트
일본 최대 규모의 야쿠자 조직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조직폭력배가 10년 만에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파에 가담해 상대 조직의 한국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 등으로 유모 씨(38)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유 씨는 2007년 3월 도쿄 신주쿠에서 상대 조직인 스미요시파의 한인 조직원 A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2006년 신주쿠의 한 호스트바에서 한국인 종업원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금품을 빼앗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에서 조직폭력배로 활동하다 2005년 4월경 일본으로 건너간 유 씨는 주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업소를 무대로 돈을 갈취해왔다.

유 씨는 여권을 위조해 불법 체류하고 역시 위조한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 등으로 6월 일본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달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일본 경찰과 공조해 유 씨를 송환 구속한 경찰은 도주한 공범을 쫓는 한편 유 씨의 여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