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살인 피의자 김학봉 실명·얼굴 공개 “조현병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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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3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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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락산에서 64세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피의자의 실명과 얼굴과 공개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3일 오전 8시 30분쯤 피의자 김학봉 씨가 유치돼있는 도봉경찰서를 출발해 서울 수락산에서 현장검증에 들어간다.

경찰은 김학봉의 범행 잔인성과 공공 이익을 고려해 김학봉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현장검증에 앞서 김학봉은 취재진들 앞에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주머니를 뒤진 것에 대해 묻자 김학봉은 “주머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김학봉이 지난달 12일 정신 질환 가운데 하나인 ‘편집 조현병’으로 병원 진료와 약 처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현병을 앓고 있는지 묻자 김학봉은 이에 대해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수락산 등산로 입구와 1㎞ 정도 떨어진 곳에서 범행을 재연하는 현장검증을 실시한다. 범행 재연 장면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김학봉이 산을 내려오면 현장 검증이 마무리 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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