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방조제서 하반신 토막 시신 발견 “신장 160cm…발 220mm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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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일 2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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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한 방조제에서 발견된 하반신 토막시신에 대한 1차 부검 결과가 2일 나왔다.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피해 남성이 키 150~160cm, 발 크기 210~220mm로 추정된다는 분석 결과를 받았다.

경찰관계자는 “발 크기는 현재 형태를 그대로 잰 것이나 신장은 대퇴부 뼈를 기준으로 추산한 수치다”라며 “신장과 나이에 대해선 조금 더 명확히 추정치를 계산하기 위해 법인류학 전문가에게 의뢰해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검결과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특별한 외상없이 예리한 흉기로 인해 요추 4~5번 사이가 절단됐다. 또한 우측 엉덩이의 5~6cm 깊이의 찔린 상처가 있었다. 하지만 이 상처가 생전 손상인지 사후 손상인지 불명확한 것으로 나왔다. 하반신에도 일부 장기는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단 도구는 날카로운 흉기로 추정되나 명확한 것은 정밀 감정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시신에서 채취한 DNA를 국과수와 대검찰청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한 결과, 일치하는 인물이 없었다. 경찰은 하반신에 있는 체액과 체모 등으로 독극물이나 마약 반응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주변 안산에 외국인 공단이 많아 외국인 범죄일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에서, 경찰은 시신 발견 장소로 접근할 수 있는 도로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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