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大入수시 필승전략]24만명 선발 ‘수시大戰’ 상위권大는 ‘학생부종합’ 중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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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원서접수 시작… 198개 대학에서 다양한 방식 전형 진행

《 9월 9일부터 2016학년도 수시 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198개 대학에서 실시되는 수시 모집의 선발 인원은 24만976명으로, 2016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35만7278명)의 67.4%에 달한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 교과전형은 선발 인원이 다소 줄어든 반면 학생부 종합전형은 다소 늘어났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 비중이 커졌다. 수험생들은 대학별로 전형을 꼼꼼히 분석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및 전형을 선택하여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자신의 강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라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전형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성적, 비교과 활동뿐만 아니라 대학별고사에 대한 준비 정도와 전형별로 설정된 수능최저학력조건의 달성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후 대학별 전형 유형을 분석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에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교과 성적에 자신이 있다면 학생부교과 중심 전형, 학생부에 비해 논술에 자신 있다면 논술 중심 전형,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서류 및 면접 등에 자신이 있다면 학생부종합 중심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예측하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일부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완화한 대학들이 눈에 띈다. 고려대는 일반전형에서 경영대학, 정경대학, 자유전공학부, 의과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탐구 영역을 추가하고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일정 등급 이내면 합격 가능하도록 변경해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늘어났다.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는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로 수시 전체 전형에서 수능 영향력이 사라졌고, 성균관대도 성균인재 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그러나 연세대를 비롯한 다수의 대학은 지난해와 같거나 비슷한 수준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에서는 학생부나 대학별고사 반영 비율이 높더라도 수능 성적에 의해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 및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부족한 영역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 지난 입시 결과만 보더라도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50% 이상이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지 못해서 응시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논술·적성 전형은 대학별 고사 영향력 커져

올해도 수시모집에서 논술과 적성고사 실시 전형의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성균관대 등 소규모 증가세를 보인 일부 전형을 제외한 대다수 논술 실시 전형에서 선발 인원이 줄었다.

중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적성고사 실시 전형은 가천대, 고려대(세종) 등을 비롯한 11개 대학에서만 실시됨에 따라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별고사 중심 전형에서는 대학별고사의 성적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논술이나 적성 등 대학별고사를 반영하는 전형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과 대학별고사 성적을 일괄합산하여 합격자를 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지원자들 간 학생부 교과 점수의 차는 대학별고사에 비해 작은 편이어서 실제로 대학별고사의 비중은 더욱 커지게 된다. 여기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완화한 대학들의 경우 수능 영향력까지 축소되어 대학별고사가 더욱 절대적이다.

복수지원에 해당되지 않는 추가기회를 최대한 살려라

수시 모집에서는 6회 지원 범위 내에서 전형 간 복수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많다. 그러나 일부 대학은 학생부 종합 전형 간 복수 지원을 금지하거나 중심 전형별로 하나의 전형에만 지원을 허용하는 등 특정 전형 간 복수 지원을 제한하기도 한다. 따라서 대학별 복수 지원 지침을 잘 파악해야 잘못된 중복 지원으로 인한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과 산업대학은 복수지원 횟수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도 전략이다. 자연계열 상위권학생들은 KAIST, GIST, DGIST, UNIST 에 지원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 보아야 한다. 특히 올해는 과학고 조기졸업제한이 적용되는 첫해이므로 일반고 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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