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여가 3.6시간…가장 많이 한 여가활동이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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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17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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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 여가시간은 전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주로 돈이 별로 안 드는 텔레비전 시청이나 인터넷 검색 등 소극적인 휴식으로 여가시간을 보낸 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17일 보도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여가 활동의 수요 및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4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일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6시간, 휴일 5.8시간, 한 달 평균 여가비용은 13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조사 평일 3.3시간, 휴일 5.1시간, 한 달 평균 여가 비용 12만5000원보다 각각 0.3시간, 0.7시간, 5000원이 증가한 것이다.

올해 우리 국민의 평균 휴가 일수도 6일로 2012년의 5.1일에 비해 0.9일 증가했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7.2시간으로 2012년 49.1시간에 비해 1.9시간 감소했다.

지난 1년간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한 개별 여가활동(1순위 기준)은 텔레비전 시청(51.4%)이며, 그 다음은 인터넷/SNS(11.5%), 산책(4.5%), 게임(4.0%) 순이다.

여가활동을 유형별(1순위 기준)로 살펴보면, 휴식활동(62.2%), 취미·오락활동(21.1%), 스포츠 참여활동(8.6%) 순이다. 유형별 분류에서도 소극적 여가활동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활동은 혼자서 하는 경우(56.8%)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가족과 함께하는 경우(32.1%), 친구와 함께하는 경우(8.3%)의 순서대로 조사됐다. 가족과 함께하는 경우는 2012년 21.9%에서 10.2% 증가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수행한 ‘문화여가행복지수’에 대한 연구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여가행복지수는 70.1점으로 나타났다.

문화여가행복지수란 국민들이 문화여가를 통해 어느 정도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가를 수치화한 것으로서 △개인여건(여가시간, 비용 등) △자원(여가시설 등) △참여(여가활동 등) △태도(여가에 대한 인식 등) △만족도(여가생활전반) 등 5가지 지수로 구성되어 있다.

분야별 문화여가행복지수를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70.5점, 69.7점), 20대가 70세 이상보다(72.6점, 65.6점), 고소득자가 저소득자보다(가구 소득 600만 원 이상 73.1점, 100만 원 미만 64.2점), 대도시 거주자가 지방거주자보다(대도시 70.6점, 중소도시 70.3점, 읍면 68.2점) 높게 나타나, 성별·연령별·가구소득별·지역별로 행복감에 대한 편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들이 여가 활성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부정책은 여가시설 확충(63.6%), 여가 프로그램의 개발·보급(61.4%), 여가전문인력 양성·배치(44.8%), 소외계층 여가활동 지원(41.8%) 등이다.

‘국민여가활동조사’는 2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만 15세 이상 성인 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1:1 방문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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