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굿모닝건강칼럼]성대결절 예방위해 충분한 물 섭취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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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 교수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 교수
회사원 A 씨(35)는 미팅, 프레젠테이션, 토론 등 말을 하는 시간이 늘면서 ‘성대결절’ 증세가 생겨 업무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까지 불편을 겪고 있다. 성대결절은 가수, 교사와 같이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에는 A 씨와 같은 일반인들도 성대결절이 늘고 있다.

목소리의 남용이나 무리한 발성은 성대마찰로 이어져 A 씨처럼 성대결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성대결절은 성대에 작은 혹이 생기는 질환이다. 반복되는 마찰로 성대 점막이 자극을 받고 초기에는 성대가 붓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성대점막이 굳으면서 결절이 점점 딱딱해져 심할 경우 제 목소리를 잃기도 한다.

성대결절이 있는 사람은 오래 말을 하거나 노래를 부를 때 쉽게 음성 피로감을 느낀다. 음높이가 낮고, 쉰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고음을 낼 때 거친 소리를 내기도 한다. 목에 가래나 이물질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거나 헛기침을 자주 해도 성대결절을 의심해야 한다.

성대결절은 성대를 잘 관찰할 수 있는 후두내시경을 이용해 진단한다. 치료는 충분한 가습을 통해 성대점막의 윤활 작용을 원활하게 해 주는 게 중요하다.

인하대병원은 성대결절 치료를 위해 ‘음성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음성 및 약물치료를 병행해 통합관리하면서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성대결절을 예방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중요하다. 술이나 이뇨효과가 있는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말고 무리한 발성이나 성대를 혹사하는 일은 피하는 게 좋다. 지나친 헛기침이나 속삭이는 목소리를 내지 말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 교수
#인하대병원#성대결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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