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조선시대 ‘금위영’ 위치 확인할 단서 나와

  • 동아일보

북한산성 바위에 새겨진 ‘刻字’ 발견

조선시대 5군영 중 하나인 ‘금위영(禁衛營)’의 정확한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북한산성에서 발견됐다.

경기도는 최근 북한산성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국왕의 호위 주력부대인 금위영 유영지에서 각자(刻字·사진)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각자는 바위에 글자 하나당 가로 41cm, 세로 50cm로 금위영 유영지 맞은편 협곡에 위치하고 있다. 해서체로 정교하게 조각된 각자는 글씨의 필획이 시원하고 강건하여 당시 금위영의 위상과 엄한 군기를 느낄 수 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초석과 축대 등의 흔적과 기록으로 금위영 유영지라는 것만 추정하고 있었지만, 이번 각자의 발견으로 위치를 특정할 수 있게 됐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조선시대#금위영#북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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