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치밀하게 준비해야 ‘대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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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

《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목표 중 하나로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을 닦겠다고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시했다. 통일은 한민족의 소원이자 한반도 평화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어쩌면 남북의 합의에 의한 방식보다는 ㉠처럼 북한 정권의 갑작스러운 붕괴로 통일을 이룰 가능성이 작지 않다. 언제 통일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년이면 남북이 분단된 지 70년이다. 국민 대다수가 남북한이 갈라진 뒤 태어났기 때문에 분단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청년정책연구센터의 설문조사에서 대학생의 47.3%가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대학생은 조금 더 많은 52.4%였다.

박 대통령은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통일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남북이 통일되면 2050년경 세계 9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현대경제연구원은 전망한다. 국제기구와 전문가들은 7500만 인구를 가진 ‘통일 한국’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세계의 주도국이 될 것으로 예견했다.

일부에서 통일비용을 우려하지만 분단비용은 더 크다. 통일 이후의 행복과 편익(편리하고 유익함)이 분단으로 인한 고통과 비용보다 훨씬 크다는 인식을 국민과 정부가 함께 가져야 한다.

박 대통령은 설날 남북 이산가족 상봉(서로 만남)을 하자고 제의했다. 북한 김정은도 1일 신년사에서 “북남(남북) 사이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니 거부하기 힘들 것이다. 통일기반을 닦기 위해선 인도적인 교류를 확대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아일보 2014년 1월 7일자 사설 재정리 》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

1. 다음 설명을 읽고 ㉠에 들어갈 나라의 이름을 쓰세요.

유럽 중부에 있는 나라.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서독과 동독으로 나뉘었다가 1990년 통일되었다.

2-1. 통일이 되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두 친구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어떤 의견에 동의하는지 생각해봅시다.

희망이: 나는 남북이 하나가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 우리나라와 북한의 인구가 합쳐진다면 노동력과 시장이 늘어나 경제 규모가 커질 거야. 또 북한과 우리는 같은 역사와 핏줄을 가진 한민족이야. 이산가족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소원이: 통일은 물론 이뤄져야 하지만 갑자기 통일을 했을 때 생기는 문제도 만만치 않아. 우리나라가 북한보다 훨씬 잘살잖아. 통일했을 때 북한을 우리나라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드는 비용이 엄청날 거야. 그리고 북한과 우리나라는 너무 오랜 시간 떨어져 지냈기 때문에 문화 차이가 많이 나서 소통이 어려울 거야.

2-2. 남북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자신의 생각을 500자 내외로 써 봅시다.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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