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신화수산, 흥겨운 경로잔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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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맙지, 맛있게 먹었고.”

대구 북구 매천동에 사는 이태원 할머니(97)는 11일 집 근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린 경로잔치에서 이같이 말했다. 딸(65)의 손을 잡고 와 푸짐하게 차려진 점심상을 받은 이 할머니는 “내년에도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로잔치는 도매시장 안 ㈜대구신화수산이 주위의 수산물 및 과일 도매상과 함께 마련한 자리. 2011년부터 여는 경로잔치에는 어르신 400∼500명이 생선과 해산물, 과일 등으로 차린 점심을 함께하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낸다. 배광식 북구 부구청장과 김규학 대구시의원, 최인철 하병문 북구의원, 박용정 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도 함께했다.

잔치를 준비한 신화수산 고중근 대표(56·사진)는 연말이면 자반고등어 3000만 원어치를 대구시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직원 30여 명이 고등어를 일일이 다듬어 소금간을 해서 만든다. 고 대표는 “대구를 대표하는 도매시장인 만큼 인정도 풍성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경로잔치#박용정#고중근#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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