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영호남 상생위해 남해안 고속철을” 정종득 목포시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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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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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부산 KTX 개통땐 국민통합-균형발전 효과”

영호남 불균형 해소와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전남 목포와 부산을 연결하는 남해안 고속철도 건설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와 한국교통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남해안 고속철도망 구축 세미나’에서 정종득 목포시장은 호남고속철도 및 경부고속철도와 연계한 한반도 순환형 고속철도망 구축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호남 소외의 상징인 ‘경전선’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단선이고 S자 곡선이 많아 영호남 단절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호남선의 시작이자 끝인 목포∼부산 KTX가 개통되면 부산 경남 지역의 대(對)중국 무역 물류비 절감은 물론이고 호남선과 경부선 등 양대 축에 남해안 축이 추가되므로 국민 통합과 국토 균형발전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해안 고속철도망은 현재 부산∼진주∼순천 구간 중에서 마산∼삼랑진 구간과 진주∼마산 구간은 이미 개통됐다. 광양∼진주 구간은 현재 공사 중이며 보성∼순천 구간은 단선으로 운행하고 있다. 반면 목포(임성)∼보성 구간 79.5km는 2003년 착공했으나 2006년 6월 교통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정 시장은 “목포(임성)∼보성 철도건설사업은 경부선(동해 남부선)과 호남선의 미연결 부분을 잇는 국가기간 철도망 계획의 최남단 노선”이라며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인 목포권∼광양만권∼부산경남권의 이동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목포(임성)∼보성 구간을 조기 완공하고 복선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철 국토해양부 철도건설과장은 “목포와 부산을 잇는 남해안 철도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며 “현재 공사가 중단된 목포(임성)∼보성 구간은 보완설계 중이며 설계속도를 시속 200km로 조정하고 있다. 예산만 반영된다면 내년에라도 공사 재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남해안 전 구간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 현재 6시간 48분 걸리는 목포∼부산 운행 시간이 1시간 40분대로 크게 줄어들어 대불산단, 목포신항이 활성화되고 F1국제자동차대회를 비롯한 관광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남해안#고속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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