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 KTX연계 관광상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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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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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체리 등 특산물 불티
숙박업소 요금 할인 추진

동대구역을 찾은 승객들이 특산품 매장에서 제품 문의를 하고 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동대구역을 찾은 승객들이 특산품 매장에서 제품 문의를 하고 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20일 오후 9시경 동대구역 대합실의 대구 동구 특산품 판매장에서 승객들이 ‘상동체리’를 고르고 있었다. 상동체리는 대구 동구 둔산동 상동마을 주민들이 1930년대부터 재배하는 특산물로 생산량이 전국 2위다. 동구는 KTX 승객을 위해 지난주 이 판매장을 열었다.

옆에는 경북도 공동브랜드인 실라리안 제품 코너, 울릉도와 청도군 특산물 판매장이 이어져 있다. 청도군 특산품 감말랭이를 구입한 최양석 씨(37)는 “대구에 출장을 왔다 서울로 가는 길에 역에서 지역특산품을 구입해 편리하다”고 말했다. 매장 관계자는 “평일에는 60여 명, 주말에는 100여 명이 구입한다”고 말했다.

지역 자치단체들이 동대구역과 KTX를 지역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동대구역 이용 승객(1일 기준)은 2009년 4만5957명, 2010년 4만8421명, 지난해 5만32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동대구역 안에 있는 특산물 판매장은 모두 9곳. 이달 들어 2곳이 새로 열었다. 동대구역과 경북도는 경북 23개 시군의 특산품을 모은 판매장 개설을 협의하고 있다. 대구시와는 동인동 찜갈비 등 대구의 상징 음식 코너도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가 KTX를 연계해 개발한 관광상품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3월 코레일(철도공사)과 협약해 관광상품을 알렸다. 올 들어 최근까지 이 프로그램으로 대구를 찾은 관광객은 3000여 명이다.

대구시는 다음 달부터 KTX 연계 관광객을 위해 숙박업소와 지정음식점의 요금 할인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신세나 대구시 국내관광마케팅 담당은 “대구는 도심 여행지가 많아 승용차보다는 KTX 같은 대중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을 잘 알려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동대구역#상동체리#특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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