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4년제 대학 4년째 100%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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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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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학습관, 졸업생 14명 모두 진학

강원 화천군이 지역 중고교생을 위해 설립한 화천학습관이 대학입시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화천학습관에서 수업하는 장면.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이 지역 중고교생을 위해 설립한 화천학습관이 대학입시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화천학습관에서 수업하는 장면.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이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든 화천학습관이 올 대학입시에서 4년제 대학 100% 합격률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화천학습관은 올해 고교 졸업생 14명이 서강대 한양대 등 수도권 대학을 포함한 4년제 대학에 전원 합격했다. 화천학습관 개관 전 화천군 4개 고교의 수도권 대학 합격자가 2, 3명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성과다.

2008년 처음 문을 연 이후 2009학년도부터 집계된 졸업생 진학 현황에 따르면 올해 14명을 포함해 졸업생 55명 가운데 54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나머지 1명이 자진해서 대학 진학을 포기했기 때문에 사실상 100%의 진학률이다.

화천학습관은 철저한 학습 지도와 진학 관리,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보고 있다. 중3∼고3 64명의 입교생들은 6개월마다 학교 내신 20%와 자체 선발시험 80%를 합산한 성적으로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강용원 화천학습관 총무부장은 “명문대 진학보다는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희망 학과 위주로 진학 지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오후 7∼12시 별도 수업을 받는다. 전임 강사 4명, 초빙 강사 4명이 배치돼 있다. 대학별 입시전형에 따른 개인별 맞춤 수업이 가능하고 인성교육도 병행된다. 식비를 제외한 모든 운영비는 화천군이 부담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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