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지역 3개 경제단체장 신년 메시지

  • Array
  • 입력 2012년 1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中企에 싼 공장용지와 수출판로 지원”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회장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회장
올해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부진 등 대내외 환경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지만 인천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미래의 디딤돌을 놓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우선 인천상의가 지역기업의 공장용지 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실수요자 개발방식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채택해 2014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강화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에 전력해 지역기업의 탈(脫)인천 현상을 막겠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인천을 떠난 기업이 전입기업보다 200여 개 많았지만 단지가 조성되면 공장용지가 부족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중소기업이 저렴한 가격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또 중소기업의 이탈을 막기 위해 수출판로 지원 등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교육시켜 공급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아울러 기업 활동에 지장을 주는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애로사항을 수렴해 이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 고용노동부, 인천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인적자본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발효된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더욱 넓어진 경제영토를 개척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힘을 합해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앞장설 것이다.  
▼ “노사관계 안정시켜 글로벌 불황 타개” ▼


김학권 인천경영자총협회장
김학권 인천경영자총협회장
글로벌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와 3%대로 예견되고 있는 경제성장률이 기업인들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이 때문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인천경총은 노사 이해 증진을 통한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기여하겠다. 복수노조 시대의 개막으로 전통적 노사관계에 변화가 불가피함에 따라 노사대책사업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겠다. 임단협 체결기법을 개발해 보급하고, 교섭지원단도 파견할 것이다.

이와 함께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사협력증진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인천지역 노동단체와의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보람의 일터운동에 나선다. 특히 인천지역의 경제주체인 근로자와 사용자, 시민, 유관기관이 파트너십을 형성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상생의 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기구인 ‘노사민정협의회’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회원기업을 위한 경영합리화지원사업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 대외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동관계법 재개정과 경영계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고, 공인노무사와 회계사, 자문변호사, 경영지도사의 무료상담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무료 취업알선 창구를 늘리겠다.   
▼ “대형공사 분할해 지역업체 수주 확대” ▼


황규철 건설협회 인천시회장
황규철 건설협회 인천시회장
글로벌 금융위기로 최근 수년 동안 국내 민간 건설경기가 침체돼 인천지역 건설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회간접자본(SOC)을 포함한 공공부문 건설사업도 상당 부분 연기됨에 따라 공사물량이 급감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엔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국제공항이 있고 거대 중국시장과 인접한 인천항이 있다. 또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과 옛 도심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도시다.

올해 인천에서 진행되는 건설공사에 더 많은 지역 건설업체들이 수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예를 들어 정부가 최근 14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공사와 검단·강화산업단지 조성사업 등과 같은 대형 건설공사는 공구 분할발주를 통해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를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또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1단계(3공구) 조성공사와 대한항공의 왕산마리나 사업 등과 같은 민간투자사업도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시에 도움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 밖에 인천지역 제조업체가 생산한 건설자재를 사용하도록 회원사에 권고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