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오른쪽)이 12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세계육상갈라에서 라민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회장으로부터 국제육상도시 트로피를 받고 있다. 대구시 제공
김범일 대구시장은 12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국제육상도시’로 인정받는 트로피를 받았다. 199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이어 두 번째다.
대구시가 국제육상도시 지정을 계기로 ‘육상=대구’ 만들기에 나섰다. 대회장이었던 대구스타디움, 마라톤 출발점으로 관심을 끌었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대회 상징물을 세우고 대구스타디움에는 기념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대구의 8개 구군이 매년 1개 이상 육상대회를 열도록 할 계획이다. 2013년에는 대구시장배 전국학생육상대회도 신설한다.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폐지 논란이 있는 국제육상경기대회와 대구국제마라톤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실내육상경기장과 육상아카데미 시설 등을 갖춘 육상진흥센터가 내년 10월 준공 예정으로 대구스타디움 옆에 조성되고 있다. 현재 공정은 28%. 이 센터가 완공되면 날씨에 관계없이 경기와 훈련을 할 수 있다. 2003년 대구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를 기념하는 스포츠센터도 2013년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체육중학교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육상진흥센터 공사에 289억 원가량이 필요하지만 현재 정부예산안에는 144억 원만 반영돼 있어 내년 준공이 불투명하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가 행사로 치른 대회인 만큼 진흥센터 설립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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