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에듀칼럼]성적향상? 뚜렷한 목표 설정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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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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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내신성적 고3까지 간다… 중학교 때부터 학습계획 세워 실천해야

중학교 여름방학이 곧 시작된다. 중학생은 방학을 이용해 미래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학업계획을 설계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윤동수 진학사 청소년교육연구소 이사
윤동수 진학사 청소년교육연구소 이사
진학사가 최근 5년간 진학사 홈페이지(www.jinhak.com)에 고교 전 학년 성적을 입력한 회원 43만여 명의 성적을 분석한 자료를 살펴보자.

고1∼3 동안 내신 성적이 1.5등급 이상 오른 학생은 5.1%, 2등급 이상 오른 학생은 1.81%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고1 내신 성적이 고3까지 유지되므로 고1 성적을 좌우하는 중학교 때부터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성적이 오른 학생들은 대부분 뚜렷한 학습 동기를 갖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이후 하루 4시간 이상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해 공부에 몰입했다.

목표 설정과 학업 계획 설계는 학업성취도를 높여줄 뿐 아니라 성공적인 진학과 행복한 인생설계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학습계획 수립과 진로 설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바른 학습태도를 기르기 위해 여름방학 학습계획을 세운다. 학습 분량은 크게 무리하지 않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정한다. 철저한 시간 관리를 위해 일일계획, 주간계획으로 세분하는 것이 좋다.

계획적으로 공부하게 되면 학습량이 예전보다 증가하게 된다. 성적이 오를 뿐 아니라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인해 학습동기도 가질 수 있다. 이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와 더 노력하게 되는 선순환을 불러온다.

고1 내신 성적과 비교한 고3 내신 성적. 최근 5년간 진학사에 고교 전 학년 성적을 입력한 회원 43만1002여 명을 분석한 결과.
고1 내신 성적과 비교한 고3 내신 성적. 최근 5년간 진학사에 고교 전 학년 성적을 입력한 회원 43만1002여 명을 분석한 결과.
뚜렷한 학습 동기가 있는 학생들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하다. 이들은 학습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워 실천하고 유혹을 쉽게 물리친다. 그러나 학습 동기 없이 의무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유혹에 쉽게 흔들린다. 학습 과정 자체도 일관성이 없고 체계적이지 못하다.

학습 동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상태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진로목표 설정→진학 계획 설계에 따라 진로 계획을 세워보자.

정확한 진로 설계를 위해서는 △성적 △성실성, 주도성, 스트레스 대처능력, 창의성 등 인성 부분 △학습 동기, 학습 전략 등 학습 부분 △좋아하는 과목, 계열, 전공 △진로에 관한 의식 수준 등 다양한 요인을 측정하고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목표를 설정할 때는 본인의 적성과 흥미, 가치관을 반드시 고민하자. 학부모가 권하는 직업이나 잘 알고 있는 직업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한다.

이 과정을 거친 후 진학 계획을 세운다. 어떤 대학,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지를 파악한 뒤 해당 대학에서 요구하는 성적, 전형방법 등을 확인한다. 이에 맞춰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진로 계획을 세우자.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진로 설계를 하기 어렵다면? 자기탐색의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도록 한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하지 말고 자기 고유의 재능과 강점을 발견하는 것. 자신의 재능에 따라 꿈과 목표를 설정할 때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학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자녀가 진로를 설정할 때 학부모가 공감해주고 지지해주면 학습 동기가 크게 높아진다. 이는 자녀의 인생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학부모의 강요에 따라 진로를 결정하고 인생을 설계한 학생들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해 실천하는 학생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학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소질을 찾고 인생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

윤동수 진학사 청소년교육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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