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물 수능’ 비상]만점자 1%의 의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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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수리 외국어 만점 6000∼6300명씩 모두 다 맞아야 상위권大 인기科 안정권

영역별 만점자 1%는 어떤 의미일까.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71만여 명이었다. 언어가 67만여 명, 수리는 63만여 명, 외국어는 66만여 명이었다. 올해 수능 응시자를 65만 명으로 예상하면 영역별로 6500명이 만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시험을 치르는 수는 이보다 적으므로 영역별로 6000∼6300명이 만점을 받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2011학년도 서울대 모집정원은 3096명이었다. 여기에 고려대(3772명), 연세대(3379명) 정원을 합하면 1만247명이다. 전체 수험생의 1.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는 인문계, 자연계, 예·체능계열이 모두 포함된 수치이기 때문에 통상 인문계 기준으로는 상위 1%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합격선이 된다. 정시에서 수능 우선선발 비율이 70%나 되는 고려대 연세대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더욱 크다.

이전 수능 결과를 고려하면 영역별로 만점자가 1%일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가 모두 만점인 학생은 대략 0.3%가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2100명이다. 즉, 인문계에서는 서울대 상위권 학과,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영학과 등은 언어 수리 외국어가 모두 만점이어야 안정적인 합격권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자연계에서 수도권 의예과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모두 만점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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