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정상동에 있는 ‘귀래정’(사진) 정자에서 15일 오후 7시 반 ‘지역 문화와 함께하는 고택음악회’가 열린다. 고성 이씨 문중 소유인 귀래정은 16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중국 도연명의 시 ‘귀거래사’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전해온다.
예음공연지원단(단장 오부원)이 마련하는 이날 음악회는 ‘원이 엄마’ 오페라와 가곡, 하회마을 뮤지컬 ‘하회아리랑’, 가곡 ‘하회 선유줄불놀이’, 퇴계 이황의 사상을 시조로 엮은 ‘고인도 날 못보고’ 4중창, 이육사 시인을 위한 가곡 ‘광야’ 등 20여 작품이 90분 동안 무대를 수놓는다. 원이 엄마는 400여 년 전 남편을 잃은 아내(원이 엄마)의 애틋한 한글 편지가 귀래정 부근에서 발굴되면서 노래와 영화 등으로 제작되고 있다. 귀래정 옆에 원이 엄마 기념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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