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경기 양평군수(50·한나라당·사진)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정자연을 유지하면서 제1의 살고 싶은 자급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굴뚝공장이나 오염유발산업은 배제하고 친환경 10대 유기농업과 관광휴양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의 수질관리를 위해 현재 82%의 하수처리율과 45%의 통합 상수도 보급률을 이번 임기 내에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심 개발에 발목을 잡던 양평읍과 용문면 일원 4개 군부대는 외곽으로 이전 승인이 끝났다. 또 2곳은 아파트, 1곳은 타운하우스, 1곳은 박물관을 지을 계획으로 현재 타당성 용역을 준 상태다. 이와 함께 양평(양서면)∼송파(서울 송파구 마천동) 민자고속도로 건설도 추진한다. 총연장 22.8km, 왕복 4차로로 추진되는 이 도로는 양평과 서울 시내를 직접 연결하는 노선으로 국도 6호선의 주말 차량 정체 해소와 경기 동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김 군수의 설명이다. 그는 “아직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경기도와 중앙부처를 상대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옥천면 신복리에 위치한 한화리조트에 2012년부터 1조2400억 원이 투입돼 이 일대가 복합휴양단지로 크게 탈바꿈한다. 현재 낡은 콘도는 허물고 1000실 규모로 신축하는 한편 대규모 물놀이 시설과 아웃렛 몰, 키즈랜드 등 최신식 위락관광단지로 변모하게 된다. 또 용문면 삼성리의 온천 미개발지에는 양지리조트가 1000억 원을 들여 225실 규모의 콘도 등 스파월드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양동면 고송리에 18홀 규모의 골프장도 건설 중이다. 이와 함께 연간 40만∼50만 명이 찾는 양서면 용담리 세미원 일대에 700억 원을 투입해 배다리, 자전거도로, 식물원, 수목원 등을 조성해 연간 150만∼200만 명이 찾는 명소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군수는 벼농사보다는 경쟁력을 갖춘 10대 농축산물 브랜드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부추와 산나물 잡곡 수박 한우 비듬나물 산더덕 등 경쟁력 있는 농축산물을 명품으로 만들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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