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진학사의 쉬운 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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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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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3, 4등급도 수시진학 길 있다…전공 적성 따라 소신지원을

올해 대입 수시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이다. 이번 호는 지난 호에 이어 학생부 3, 4등급 학생들의 수시 지원전략을 알아본다. 학생부 등급에서 3, 4등급대의 학생들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또한 4년제 대학의 선발인원 기준으로 볼 때 학생부 3, 4등급대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 성적대의 학생들은 학생부 성적만으로 서울소재 대학의 합격을 장담하기 어렵다. 따라서 모의고사 성적을 꼼꼼히 분석해 수능 성적을 가늠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 가능 대학의 범위를 수시, 정시로 나누어 어디에 중점을 둘지 결정하고 집중 공략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 학생부 3등급 초반

학생부 성적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좋다면? 수시 지원은 정시에서 합격할 수 있는 대학보다 ‘상향 지원’ 하는 것이 좋다. 단, 수시 지원을 최소화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공부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을 선택한다면? 수능 이후에 시험을 치르는 수시 2차에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논술을 꾸준히 준비했고 비교과 실적이 있다면? 상위권 대학의 논술 중심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따라 최종 당락이 결정되므로 수능 성적을 올리는 것이 우선이다. 경희대 일반학생 논술우선선발 전형(1차), 동국대 일반우수자 전형(1차), 서강대 일반전형(1차), 한국외국어대 일반전형(1차)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논술 중심 전형은 자신의 논술 실력을 객관적으로 알 수 없어 당락을 알기 어렵다. 따라서 정시와 같이 준비하거나 ‘안정 지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술 준비는 안 되어 있지만 비교과나 특정 분야에서 꾸준한 실적이 있다면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해보는 것이 좋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교과 성적 중 모집단위와 연관된 과목의 성적을 우선적으로 평가하거나 학년별 성취도 등을 높게 평가하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논술과 비교과 실적 등의 준비가 모두 되어 있지 않은 수험생은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Ⅰ 전형(1차), 단국대 면접성적우수자 전형(1차) 등 면접 중심 전형에 지원해볼 만하다.

▶ 학생부 3등급 중후반대

학생부 성적 3등급 중·후반대인 학생들은 논술과 비교과 실적이 모두 준비되어 있어도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기 어렵다. 모의고사 성적이 좋다면 정시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지만, 정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경우 논술 100%전형에 지원하거나 다른 전형에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대 논술우수자 전형(1차), 한국외국어대 일반전형Ⅱ(2차) 등 논술 100%전형이나 논술 비중이 높은 건국대 논술우수자 전형(1차), 서강대 일반전형(1차), 중앙대 논술우수자 전형(2차)을 고려해볼 수 있다. 단, 여러 대학에 지원할 경우 대학별 논술 시험일이 겹치지 않도록 꼼꼼히 확인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경우 특정 분야에서 뚜렷한 장점이나 실적이 없으면 성적을 만회하기 어렵다. 무리하게 서류를 준비하기보다 정시에 집중하거나 다른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교과 실적이 없고 논술 준비도 안 되어 있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3등급 이상이라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도 좋지 않다면 적성검사 전형을 공략하는 것이 최선이다. 서울소재 대학 중 광운대 명지대 서경대 세종대 한성대 등이 적성검사를 실시한다.

▶ 학생부 4등급

학생부 4등급 학생 중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우수하다면 정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 성적이 평균 3등급 이상이면 서울소재 대학의 정시 지원을 고려해 볼 만하다. 이 경우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올해 가톨릭대, 강원대, 경원대, 경기대 등 18개 대학이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한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 게재된 전공적성검사 기출문제를 꼼꼼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엔 고교 교과과정 내에서 문제가 출제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교과서와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제 유형이 비슷한 대학을 동시에 준비한다면 합격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가톨릭대(2차) 강원대 고려대(세종) 한양대(에리카)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비교과 실적이 뚜렷하다면?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교과 성적이 낮아 합격을 기대하긴 어렵다. 따라서 다른 전형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각 대학의 전형방법이나 지원전략이 궁금한 수험생은 진학사 입시분석실 e메일(hades94@jinhak.com)로 질문을 보내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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