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공부 가계부’ 주 단위로 꼬박꼬박 쓰고 있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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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과목 극복 - 영역별 균형유지 도움

취약과목을 극복하고 고득점에 도전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첫째, 학습기록장을 작성한다. 재미있고 잘하는 것은 계속 하려 하고 재미없고 못하는 것은 하기 싫어하는 게 사람의 기본 심리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이런 심리적 편향은 심각해진다. 이 때 주 단위로 학습기록장을 작성하면 영역별 학습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학습기록장에는 영역별 학습시간과 학습내용을 간략히 기록하고 주단위로 평가한다. 학습기록장의 위력은 수능이 임박할수록 배가된다. 꾸준히 작성하면 마지막 순간까지 균형을 잡고 침착하게 학습기조를 유지하게 하는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다.

둘째, 요약노트를 만든다. 몇 차례 치른 모의고사 성적을 세부 영역 및 단원별로 분석해 본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역이나 단원은 개념 정리, 기출문제 풀이 등을 통해 점수를 올릴 수 있다. 오답률이 높은 단원은 따로 요약노트를 만들어 다른 영역과의 통합 학습, 배경 학습 등을 병행하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반복문항을 확인하고 문항 간의 유사성과 차이점도 비교·정리한다.

셋째, 기출문제를 집중 분석한다. 취약 유형이나 단원을 학습할 때는 반드시 기출문제부터 살펴본다. 최근 수능 출제경향을 이해하는 것은 향후 학습전략을 수립하는 토대가 된다. 아울러 본인의 취약점을 발견할 수 있는 단초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출문제를 분석할 때는 철저하게 문제의 의도와 유형을 분석하고 문제의 출제원리를 반복해서 이해한다.

넷째, 교육방송(EBS) 강의와 교재를 적극 활용한다. 특히 EBS 교재의 중요성은 매년 커지고 있다. 언어나 외국어영역의 경우 교재와 동일한 제시문이 출제될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므로 출제 작품에 익숙해지기 위해 반드시 교재를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EBS에서 발간한 모든 문제집을 섭렵하기란 어렵다. 따라서 미리 영역별 학습계획 목표를 세운 후 취약영역을 중심으로 집중 공략하는 학습전략이 필요하다.

다섯째, 실전 감각과 시간안배 능력을 키운다.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해도 취약한 교과나 단원을 단숨에 극복하는 것은 어렵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예고한 대로 수능은 영역별, 주제별 출제문항수가 정해져 있다. 본인의 장단점을 바탕으로 문제를 어떤 순서로 해결할지 미리 정해두고 주제별 시간안배를 한다면 심리적 안정감은 얻는 것은 물론 단기 성적 향상도 가능하다.

언어영역의 경우 △듣기 △문학 △쓰기 △비문학 등으로 문제해결 순서를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리영역은 △계산능력 △이해능력 △추론능력 △해결능력 순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단원별로 순서를 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반복훈련으로 시간안배 능력을 기르고 해결 가능한 문제부터 먼저 푸는 전략을 익히면 효과적으로 성적을 관리할 수 있다.

여섯째, 자신 있는 과목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학습기록장을 작성하는 이유는 취약과목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다. 마찬가지로 자신 있는 과목도 일정한 학습량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력을 예리하게 다듬는 것은 어렵지만 노력을 게을리 해 무뎌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주 단위로 영역별 학습목표와 학습량을 계획하고 꾸준히 평가해 영역별 학습의 균형을 유지한다.

정수근 강남청솔 광주기숙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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