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전남·여수EXPO]‘온누리 자전거’ 타고 생태 천국 순천만 누빈다

  • 동아일보

전남 순천시는 시민 무인 공용자전거 온누리를 운영하고 있다. 온누리 자전거는 마그네슘 재질로 가볍고 단단하다. 온누리 자전거는 순천 해룡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에서 만들었다. 사진 제공 순천시
전남 순천시는 시민 무인 공용자전거 온누리를 운영하고 있다. 온누리 자전거는 마그네슘 재질로 가볍고 단단하다. 온누리 자전거는 순천 해룡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에서 만들었다. 사진 제공 순천시
6일 전남 순천시 풍덕교 인근 자전거 무인 대여소. 스탠드 20곳 가운데 상당수가 비어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시민 무인 공용 자전거인 온누리를 타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온누리 자전거 100대는 일반 자전거보다 5kg 정도 가벼운 마그네슘 재질로 말들었다. 관광객들은 가벼운 온누리 자전거를 타고 생태계의 보고 순천만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무인 자전거 온누리 임대사업은 순천시가 기업들과 함께 세계적 청정·생태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실험을 상징하는 사업이다. 순천은 현재 자전거 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순천 해룡산업단지에 자전거 생산기업들이 밀려들고 있다. 자전거 차체 원료를 공급하는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공장이 입주해 있기 때문이다. 해룡산단 내 전남 테크노파크 신소재기술산업화 지원센터도 최첨단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자전거 기업들이 입주할 만한 매력이 많은 셈이다. 순천이 세계 최고의 고강도 경량 신소재 마그네슘 자전거를 만드는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해룡산단 자전거 기업들은 2012년까지 마그네슘 자전거 무게를 10kg까지 줄일 계획이다. 최첨단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생산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온누리 자전거에 각종 측정 장비를 설치해 순천만의 생태를 관찰하는 등 정보통신기술과 자전거의 결합도 시도되고 있다. 박길영 순천시 도로과장은 “자전거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순천만의 연결수단이 될 것”라며 “생태수도 순천이 녹색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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