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 LNG기지 ‘스포츠 메카’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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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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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중인 종합스포츠센터와 별도로
LNG 종합스포츠타운 내달초 개장
싼값에 수영-헬스-축구-야구 즐겨

인천 송도국제도시 외곽의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가 ‘스포츠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개장 4년을 맞은 ‘송도 종합스포츠센터’ 내 실내 인공암장(아래)과 헬스장. 사진 제공 인천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외곽의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가 ‘스포츠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개장 4년을 맞은 ‘송도 종합스포츠센터’ 내 실내 인공암장(아래)과 헬스장. 사진 제공 인천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닷가에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연수구 동춘동) 주변이 ‘스포츠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실내 인공암장, 스킨스쿠버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잠수풀, 9홀의 미니 골프장 등을 갖춘 ‘송도 종합스포츠센터’가 운영 중인 가운데 선수 훈련과 생활체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송도 LNG 종합스포츠타운’이 다음 달 초 개장한다. 탁 트인 바다 전경을 자랑하는 첨단 스포츠시설이면서도 이용료가 저렴해 시민 발길이 늘고 있다.

○국제규격의 첨단 운동시설

LNG인수기지 3지구 9만8879m²에는 관람석 1200석의 축구장 2면, 관람석 1372석의 야구장 2면, 풋살 경기를 할 수 있는 미니 축구장 2면, 실내 야구연습장이 들어선다. 한국가스공사 등의 지원으로 이들 시설에 247억 원이 투입됐다. 이곳에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췄기 때문에 자연에너지로 조명탑, 전광판을 밝히게 된다.

다음 달 6일경 개장하면 1개월가량 무료로 운영한다. 4월부터 엘리트 선수에게는 계속 무료로 사용하도록 하지만 동호회, 개인에게는 일정액의 사용료를 받는다.

이들 시설은 2014년 인천에서 열릴 아시아경기대회에 대비한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축구장과 야구장 등 주경기장은 전지훈련을 하려는 선수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체육회가 종합스포츠타운 운영을 맡기로 했다. 개방시간은 축구장과 야구장 오전 8시∼오후 9시, 보조경기장과 미니 축구장 오전 8시∼오후 6시. 야구장은 1회 3시간 사용할 수 있지만, 나머지 시설은 2시간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싸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명소’

10km가량의 바닷길을 따라 들어와야 하는 송도 종합스포츠센터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개장 4년을 맞은 이곳에는 수영장 헬스장 스쿼시장 인공암장을 갖춘 실내 스포츠시설과 골프장 골프연습장 축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배구장 농구장 X게임장 등의 실외 스포츠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의 장점은 무엇보다 소각로 여열을 이용해 냉난방시설을 가동하기 때문에 이용료가 저렴하다는 점이다. 실내 스포츠시설의 하루 이용료는 1000∼2000원.

수영장은 길이 25m의 6레인이고, 인공암장 높이는 15m에 달한다. 수심 5m인 잠수풀은 미리 예약해야 하며 4시간 동안만 이용할 수 있다.

옥외 시설 가운데 테니스장(4면)은 동절기(매년 11∼4월)엔 쉰다. 2, 3면을 갖춘 농구장 배구장 족구장은 선착순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천연잔디가 깔린 축구장 이용료는 1회 5만 원.

길이 55∼100m의 파3 9홀을 갖춘 골프장(27홀)의 이용료는 평일 1만5000원, 주말 및 공휴일에는 2만 원이다. 바로 옆에 16타석의 골프연습장도 있다. 축구장과 주차장 사이에 인라인스케이트장을 갖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는 대중교통수단이 없어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032-820-7350, www.eco-i.or.kr/html/songdocenter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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