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45개 인권단체 “올 대한민국 인권상 거부”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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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사랑방 등 45개 인권관련 단체가 국가인권위원회가 수여하는 올해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을 거부하겠다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용산 철거민 참사가 장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고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억압당하는 등 열악해지는 인권상황을 외면한 채 수여되는 인권상은 인권을 기만하는 상”이라며 “인권위원회의 독립성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현병철 인권위원장이 상을 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행정안전부가 인권상 국민훈장 최종 추천자로 선정된 부산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및 부산인권센터 이정이 대표의 수상자격을 놓고 보수단체가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 경력을 들어 반발하자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최소한의 심사 기준조차 지키지 못했다”며 “수상 거부 단체를 늘려가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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