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일정 본격 스타트

  • 입력 2009년 9월 1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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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어려워진 MEET·DEET
영어·심층면접 잘 준비하면 ‘보충 OK’

지난달 22일 치러진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EET·DEET)를 시작으로 올해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가 본격 시작됐다. 이제 ‘23일 MEET·DEET 성적 발표→10월 초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 발표→10월 13∼15일 정시모집 원서 접수→11월 대학별 심층면접→12월 정시모집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바쁜 일정이 남았다.

2010학년도 MEET·DEET는 난이도가 예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출제유형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문제, 계산 문제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상위권의 점수 하락폭은 크지 않지만, 중·하위권의 점수 하락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의·치·약학 입시전문학원인 프라임 MD의 유준철 대표이사는 “남은 기간 공인영어성적 획득과 심층면접 준비에 주력하고 본인의 성적을 면밀히 분석해 지원전략을 짠다면 합격의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정시모집 합격을 위한 최종 전략을 알아본다.

○ 160∼170점대 수험생은 공인영어성적 올리기에 주력해야

올해는 MEET·DEET에서 160∼170점대 점수를 받은 수험생 간의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점수대의 수험생이라면 공인영어성적에서 고득점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학별로 20∼30%를 반영하는 공인영어성적은 MEET·DEET 다음으로 합격에 주요한 변수가 되는 전형요소다.

다행히 원서 접수 전까지 한두 차례 토익(TOEIC), 텝스(TEPS)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단, 이 시기에 치른 시험 점수를 인정해 주지 않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지원할 대학에 일일이 확인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 기출문제 토대로 심층면접 철저히 대비해야

심층면접은 대학별로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개별면접 이외에도 집단토론, 영어구술면접(사전에 생물학 등 전공지식과 관련된 영어지문을 주고 해석하게 한 다음 면접에서 그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것), MMPI(다면적 인성검사) 등 다양한 면접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심층면접에 대비할 때는 먼저 대학별 기출문제를 분석해야 한다. 본인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서 중점적으로 출제하는 분야에 더 비중을 둬 공부하기 위해서다. 같은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 4, 5명이 모여 스터디 모임을 만들고 모의면접을 실시해보는 것도 좋다. 일대다 면접방식으로 돌아가며 면접관, 면접자 역할을 해본다. 이렇게 하면 예상 질문을 뽑을 수 있고 실전에서의 긴장감도 줄일 수 있다.

신문 방송 등 언론매체를 통해 접하는 시사상식과 의학뉴스 등을 익히거나 생물학 및 화학 관련 전공지식을 학습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원동기 및 학습계획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들은 △어떤 경험을 통해 의사,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지 △본인의 경력을 의·치의학 영역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 △분명한 학업·진로계획이 있는지 △본인의 목표와 해당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의 특화 분야가 일치하는지 등을 비중 있게 평가한다. 원서 접수 시 제출하는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도 면접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작성한다.

○ 대학별 모집요강 분석해 내게 유리한 학교 찾아내야

의학전문대학원은 가, 나군으로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은 군 구분 없이 2개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지만 최종면접은 한 곳을 선택해서 봐야 한다. 대학을 선택할 때는 목표대학과 안정지원 대학을 적절히 조화시켜야 한다.

대학별 모집요강을 철저히 분석해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고르는 전략도 요구된다.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수험생이라면 특정영역에 가중치를 둔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MEET 영역 중 자연과학추론 점수가 높게 나온다면 이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인 가톨릭대, 아주대, 제주대 등을, 언어추론 점수가 높게 나온다면 건국대, 충북대를 노려볼 만하다.

공인영어성적이 낮은 수험생이라면 영어성적을 점수화하지 않고 ‘Pass/Fail’ 기준으로만 삼는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등이나 공인영어성적 반영치가 낮은 가천의과대에 지원해 보는 것도 좋다.

<도움말=프라임MD>

최세미기자luckyse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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