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대입전략 클리닉/서울대 지역균형 선발 대비전략

  • 입력 2009년 6월 1일 02시 54분


정시지원 가능성 높다면 변수높은 학과중심 지원
최종 커트라인 근접한 학생은 체계적 면접 대비

○ 몇 가지 원칙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전형(이하 지역균형)은 내신 중심의 전형이다. 하지만 다른 요소(비교과, 제출 서류, 면접)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 판단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 실제 면접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만 합격의 경계선에 놓였을 때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 지역균형 선발전형의 변수는?

우선 경향을 읽어야 한다. 과거의 자료를 통해 확인되는 사실 중 하나는 경쟁률의 변수가 가장 큰 변수가 된다는 점이다. 특히 모집인원이 많은 학부일수록 경쟁률의 변수에 따라 상위 15%와 하위 15%의 점수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난다. 따라서 지역균형 지원 전략의 핵심은 경쟁률의 추이를 살피는 것이다. 소수 인원을 선발하는 학과는 상위 전체 평균과 하위 15%의 점수 편차가 크지 않다는 점을 놓치지 말자.

하향 지원에도 나름의 경향이 있다. 내신 성적이 좋은 자연계열 학생이 하향 안정 지원을 할 때 기계, 물리, 건설(토목), 조선 관련 학과를 기피하고 생물 관련학과로 몰리는 경향은 올해도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인문계열의 경우, 하향 안정 지원의 일정한 패턴이 고시 준비를 위한 학과로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적으로 농경제사회학부와 소비자아동, 교육학과를 들 수 있다. 이런 결과는 교육학과의 최종 커트라인과 다른 사범대와의 점수 편차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으로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변화를 읽어야 한다. 지역균형의 경우, 자연계열과 인문계열 간의 지원자 수의 변화는 또 다른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학교 입장에서는 서울대 기준의 내신 성적에 따라 지역균형 대상자를 선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마다 지역균형 지원자 수는 계열별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이는 합격선에 미묘한 변수의 역할을 한다.

2008학년도 서울대에는 인문계열 1643명, 자연계열 1472명으로 자연계열이 인문 대비 90%의 학생이 지원했다. 2007학년도에는 인문계열이 1393명, 자연계열이 1442명으로 자연계열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는 지역균형 점수 편차가 최대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균형은 내신 중심 선발 방식이기 때문에 그해 학생들이 얼마나 내신 성적 관리를 잘했느냐에 따라 커트라인은 변할 수밖에 없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균형 점수가 대폭 상승하는 이유는 많은 고등학교가 지역균형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비를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우선 모의고사 성적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정시 지원 가능성이 없는 학생은 지역균형 합격을 중심으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 지원 가능성이 높은 학생이라도 무모한 지원은 삼가야 하지만 가능한 변수가 높은 학과를 중심으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균형은 소개서와 추천서의 부담이 적고, 서류 제출 시기도 여유가 있는 만큼 경쟁률의 추이를 살피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최종 커트라인에 근접한 성적의 학생들은 체계적인 면접 대비를 해야 하며, 자연계열은 최저학력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종서 청솔학원 입시컨설팅 이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