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남대 관람 편해진다… 단체관람 매표소 정문으로 이동

  • 입력 2009년 1월 2일 06시 02분


대통령 휴양시설이었던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靑南臺·사진)의 입장 방법이 새해부터 달라졌다.

지금까지는 관람객들이 청남대에서 13km 떨어진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뒤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입장했지만 1일부터 청남대 정문에서 표를 끊어 입장할 수 있게 됐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청남대 관람객들이 입장방법이 불편하다고 해 이날부터 단체관람객(25인 이상)에 한해 청남대 정문에서 표를 구입해 입장하도록 바꾸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개통한 청원∼상주 고속도로 문의나들목을 통해 들어온 단체관광버스는 종전처럼 문의면 소재지까지 가지 않고 곧바로 청남대로 직행하면 된다.

청남대는 민간에 개방된 뒤 중부권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매표소와 청남대까지 거리가 멀고 시간이 많이 걸려 불편했다.

그러나 개인 관람객은 청남대 안 주차장이 좁아 기존처럼 문의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뒤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다만 다른 건물에 있던 입장권과 버스승차권 판매소를 합쳐 두 번 표를 사는 불편을 없앴다.

청남대관리사무소는 올해 안에 입장권 예매시스템을 도입하고 장기적으로 청남대 주차장을 늘려 승용차로 직접 입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봉우리 전망대, 양어장 음악분수대, 대통령 광장 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문의면 소재지 대청호에서 청남대행 무동력선을 운항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 휴양시설이었다가 2004년 4월 18일 일반인들에게 문을 연 청남대는 1983년 12월 준공 당시 이름이 영춘재(迎春齋)였다 1986년 7월 청남대로 바뀌었다. 역대 5명의 대통령이 88회 이용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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