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청소년범죄 3년간 57% 늘어

  • 입력 2008년 10월 20일 07시 03분


부산 울산 경남지역 청소년 범죄가 해마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산지방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14∼19세 청소년 범죄 발생 건수는 2005년 5112건, 2006년 5597건, 지난해 8018건, 올해 8월 현재 7175건으로 증가했다.

경남은 2005년 4145건, 2006년 4289건, 지난해 6379건, 올 8월 현재 4894건으로, 울산은 2005년 1951건, 2006년 2084건, 지난해 2512건, 올해 8월 현재 2133건으로 역시 크게 늘어났다.

이 가운데 부산은 2005년 이후 3년간 청소년 범죄 증가율이 56.8%, 경남은 53.5%로 인천(64%)에 이어 전국에서 2, 3번째였으며 전국 평균(38.6%)보다 높았다.

지난해 부산의 청소년 범죄 유형은 오토바이 무면허 운전 등 특별법 위반사례가 28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 2666건, 폭력 1831건, 강도 181건, 강간 33건의 순이었다. 이 중 절도범죄는 2006년 1951건에서 지난해 2666건으로 늘어나 전체 범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행안위 소속 의원들은 “절도가 급증한 것은 부산의 가출 청소년이 2006년 9390명, 지난해 1만2240명, 올해 8월 현재 1만293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과 연관성이 높다”며 “전체 청소년 범죄를 줄이기 위해 가출 예방 활동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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