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올림피아드 성공 준비법/②KAO

  • 입력 2008년 4월 28일 02시 59분


지구과학 외에도 탄탄한 물리-수학지식 필수

신문기사 등 천문 관련 배경지식에도 힘써야

《한국천문올림피아드(KAO)는 사단법인 한국천문학회 산하 천문올림피아드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로 8회째. 매년 7월 개최하다가 2006년부터는 5월에 실시되면서 내신시험 일정과 겹치는 학교들이 속출함에 따라 출전을 포기하거나 준비를 소홀히 하는 학생들도 나오고 있다.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KAO는 중학 1, 2학년에 해당하는 ‘중등 1부’와 중학 3학년에 해당하는 ‘중등 2부’, 그리고 ‘고등부’로 구분하여 50여 명씩 시상한다. 입상하면 과학고 입시에서 특별전형 대상이 되거나 일반전형에서 가산점 혜택이 있으며, 민사고 입시 서류전형에서도 중요한 평가요소가 된다.

▽기출문제 분석=작년에는 주관식 4문항, 객관식 15문항이 나왔다. 과거 주관식은 중학교 심화수준으로 계산 가능한 문제가 대부분이었으나 작년엔 고등학교 수준 3개 문항과 대학 수준 1개 문항이 나왔다. 객관식은 중학교 심화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대거 출제됐고, 고등과정 문제들은 6차 교육과정도 나왔다. 특히 신권 1만 원에 대한 문제와 영화 ‘코어’에 관한 문제는 실생활 관련 문제를 내겠다는 의도가 보였다. 보기 내용 중 한두 개를 모르면 풀 수 없는 문제들도 나와 변별력을 높였다.

▽대비법=KAO는 지구과학 영역 중 천문 파트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천체물리가 중심이므로 지구과학뿐 아니라 물리도 필요하다. 물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학적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최소 수 I 정도의 실력이 필요하지만, 중등심화 수학실력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①기본과정=먼저 중등과정의 지구과학-천문 단원을 충분히 이해한다. 이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공통과학의 우주 단원을 이용할 수 있다.

중등과정 준비가 끝나면 본격적인 심화과정. 고등과정인 지구과학 I, II의 천문 단원을 꼼꼼히 공부한다. 7차보다는 6차 교육과정의 학습서를 추천한다. 7차 과정에는 빠진 부분들이 출제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천문 분야만 준비한다면 천체물리 부분에서 물리나 수학적 배경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 따라서 물리 I, II와 수 I 정도 실력은 갖춰야 한다. 중등 1부와 2부 모두 같은 문제를 풀기에 더욱 그렇다.

②실력과정=KAO 문제에 대한 적응훈련 단계다. 먼저 기출문제를 이용해 학습방향을 잡게 되는데, 지금껏 풀어온 문제와는 유형이 달라 어려움을 느낀다. KAO 홈페이지에 있는 ‘실러버스’는 기본과정을 착실히 준비했으면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대회 기출문제는 어려움을 겪는다.

학생 대부분이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올림피아드 기출문제들을 이용한다. 하지만 여기엔 고등부 문제가 많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에 연연하기보다는 내 수준에 맞는 문제들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③배경지식 습득=실생활 관련 문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나올 공산이 크다. 천문 관련 배경지식의 습득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신문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천문 관련 기사들을 읽고 스크랩하고 관련 도서를 찾아 읽는다. 과거 천체 관측에서 많이 출제가 되었으므로 유의한다.

한승철 영재사관학원 영재교육센터 천문올림피아드 담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