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땅속으로 샌 740억

  • 입력 2007년 6월 26일 0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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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관이 낡아 지난 한해 전북도내에서 740여억 원어치의 수돗물이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상수도 보급량 2억3276만 t 가운데 6260만 t이 누수돼 26.6%의 누수율을 보였다.

작년 수돗물 생산원가인 t당 1192원을 적용하면 746억 원어치가 중간에 새나간 셈이다.

누수율은 2000년 15.9%, 2002년 20.1%, 2004년 21.2%로 계속 높아가고 있다.

수돗물 누수가 심한 이유는 수도관이 해가 갈수록 노후화되지만 재정난으로 제때 교체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치된 지 16년 이상 된 노후 수도관은 2005년 3469km에서 지난해 3562km로 늘어났지만 km당 1억 원이나 드는 새 수도관 설치비를 감당하지 못해 교체는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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