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특목고 입시]외국어고 구술면접 예상문제

  • 입력 2007년 6월 19일 03시 02분


코멘트
〈사고력 편〉

7명의 수험생 A B C D E F G는 하늘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면접을 본다. 면접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일에 걸쳐 시행되는데, 그중 하루만 두 명이 면접을 보고, 다른 날에는 한 명의 학생만이 면접을 본다. 면접 계획이 아래와 같다고 할 때, 물음에 답하라.

(면접 계획)

(가) C와 G는 같은 날 면접을 보아야 한다.

(나) F는 목요일에 면접을 보아야 한다.

(다) C는 A보다 나중에 면접을 보지만, D보다는 먼저 면접을 보아야 한다.

(라) B와 E는 연속된 날에 면접을 볼 수 없다.

(마) G는 화요일이나 금요일에 면접을 보아야 한다.

(1) 토요일에 면접을 볼 수 있는 사람을 모두 쓰라.

(2) A가 면접을 볼 수 있는 요일을 모두 쓰라.

【풀이 및 정답】

(마)에 의해

(a) G가 화요일에 면접 보는 경우

면접 계획을 종합하면 월 화 목은 결정되고 D는 수 금 토 중 면접을 보게 되는데 수요일에는 볼 수 없다.(B E가 금 토 연속된 날 면접을 보게 되어 면접 계획에 모순이 생기므로) 따라서 D가 금 또는 토요일에 면접을 보며, B E가 면접을 보는 모든 경우는 오른쪽의 표와 같다.

(b) G가 금요일에 면접을 보는 경우

면접 계획을 종합하면 목 금 토는 결정되고 A는 월 화 수 중 면접을 보게 되는데 월요일과 수요일은 볼 수 없다.(B E가 월 화 또는 화 수 연속으로 면접을 보게 되어 면접 계획에 모순이 생기므로) 따라서 A는 화요일에만 면접을 볼 수 있고, B E가 면접을 보는 모든 경우는 오른쪽의 표와 같다.

정답: (1) B, D, E (2) 월요일, 화요일

〈언어 편〉

다음의 내용을 바탕으로 ‘전통(傳統)의 본질’에 대해 글을 쓴다고 할 때, 반드시 포함돼야 할 전통의 속성을 가장 바르게 말한 사람은 누구일까.

(가)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은 너무도 유명한 영·정조 시대 북학파(北學派)의 대표적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그가 지은 ‘열하일기(熱河日記)’나 ‘방경각외전(放C閣外傳)’에 실려 있는 소설이, 몰락하는 양반 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문장이 또한 기발(奇拔)하여, 그는 당대의 허다한 문사들 중에서도 최고봉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추앙(推仰)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문학은 패관기서(稗官奇書)를 따르고 고문(古文)을 본받지 않았다 하여, 하마터면 ‘열하일기’가 촛불의 재로 화할 뻔한 아슬아슬한 장면이 있었다. 말하자면, 연암은 고문파(古文派)에 대한 반항을 통하여 그의 문학을 건설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민족 문화의 전통을 연암에게서 찾으려고는 할지언정, 고문파에서 찾으려고 하지는 않는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민족 문화의 전통에 관한 해명(解明)의 열쇠를 제시하여 주는 것은 아닐까?

전통은 물론 과거로부터 이어 온 것을 말한다. 이 전통은 대체로 그 사회 및 그 사회의 구성원의 개인의 몸에 배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전통은 우리의 현실에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과거에서 이어 온 것을 무턱대고 모두 전통이라고 한다면, 인습(因襲)이라는 것과의 구별이 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인습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계승해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서 우리는 과거에서 이어 온 것을 객관화하고, 이것을 비판해야 한다. 그 비판을 통해서 현재의 문화 창조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만을 우리의 전통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이같이 전통은 인습과 구별될뿐더러, 또 단순한 유물(遺物)과도 다르다. 현재의 문화를 창조하는 일과 관계가 없는 것을 우리는 문화적 전통이라고 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 전통은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지 모양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전통 건축을 중국 건축과 다르게 만든 추동력은 ‘달라지겠다는 의지’다. 그것이 우리의 보편적 전통이다. 용솟음치는 창작 의지가 우리의 전통이다. 진경산수를 만든 힘이다. 전통 박물관은 꼭 기와집 모양이어야 한다고 믿는 이들은 지금도 도포 자락을 휘날리면서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는 신라 시대의 금관을 조선 시대에 복제해 만들었다고 그것을 가치롭게 여겨 박물관에 들여놓지 않는다. 고려 시대의 청자가 조선 시대의 도공에게 강요되었다면 우리에게 백자는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문화는 12세기의 어딘가에서 머물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밋밋해졌을 것이다.

벅차기만 하였을 종가 맏며느리의 인생살이와 농경 사회의 잡다한 작업을 거론하지 않고 전통 건축을 형태와 공간만으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방울 같은 계집종과 말니 같은 사내종이 뛰어다니면서 대청마루를 닦고 마당을 쓸어 주던 시대의 고대광실(高臺廣室)을 이야기하기에 우리 사회는 분명 너무 많이 달라졌다. 전통 기와집은 가치가 있으나 모양만 흉내 낸 현대의 기와집은 그렇지 않다. 강철과 콘크리트가 더 합리적인 사회를 살아가는 건축가들이 만드는 집을, 목조 기와집의 모양을 머릿속에 간직한 채 제대로 감상하기는 어렵다. 문화는 축적되면서 발전하는 것이다. 발전은 이전 것을 초월하여 그 시대에 맞는 생활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는 데서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① 민수: 창조성, 현재성, 적합성 ② 창수: 실용성, 창조성, 풍자성 ③ 인순: 예술성, 계승성, 창조성 ④ 현빈: 계승성, 비판성, 적합성 ⑤ 윤호: 역사성, 예술성, 실용성

【풀이 및 정답】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상의 개념이나 특성을 설명한 정보를 모두 정리한 다음, 비교 분석하면서 핵심어를 선정해야 한다. (가)는 전통의 현재성과 창조성을 말하고 있다. 전통과 인습이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점으로 ‘창조성의 유무’를 들고 있다. 또한 전통은 어느 시대에 잠시 망각되었다 하더라도 후대에 이르러 전통으로 되살아날 수 있는 것이다(예: 연암의 문학). 즉 전통은 역사성보다는 오히려 현재성이 강조되는 가치 개념이다. (나)에서는 전통의 창조적 정신과 사회의 적합성을 말하고 있다. 전통 건축의 기능적 측면을 강조하며 전통을 계승하려면 사회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전통의 본질의 핵심 내용은 ‘창조성, 현재성, 적합성’이다.

정답: ①

〈영어독해 편〉

다음 글을 읽고 아래의 질문에 답하시오.

(1) 위 글의 빈칸 (가)∼(다)에 들어가서 어울리는 내용을 골라 그 기호를 쓰시오.

a. I make the person feel important by saying that she or he has the brains and experience to do what I want.

b. I offer to exchange favors: You do this for me and I'll do something for you. I explain the reason for my request.

c. I just order the person to do what I ask. I say that I won't give the person a good report on his or her work.

(2) Look at what these people say. Are they examples of hard, soft, or fair strategies according to the above-mentioned instances? Write hard, soft, or fair in each blank.

㈎ Hey, honey. You know, you are a good cook. Could you prepare a dish for me?

㈏ It seems that there was a great fuss in the room. Pick up that mess in your room, right now.

㈐ I need you to stay late tonight to finish a report. But you can leave work early tomorrow. Is that OK?

【풀이 및 정답】

설득 전략에 관한 내용이다. 강한 전략, 부드러운 전략, 공평한 전략 3가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한 전략은 명령조에 협박조이며, 부드러운 전략은 설득조, 공평한 전략은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합리적 전략이다.

정답: (1) (가)-c (나)-a (다)-b (2) (가)-Soft (나)-Hard (다)-Fair

외고입시 Q&A

해외유학 경험자 지원 전략

Q: 해외 유학을 다녀온 학생입니다. 외국어고에 지원하려고 하는데 어떤 전형에 지원할 수 있으며,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A: 해외 유학 경험자라고 해서 무조건 특별전형 외국어 우수자, 글로벌리더 전형 등에 지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해외체류 기간 동안 구술면접 실시 과목인 국어 사회 수학 등을 얼마나 준비해 두었느냐에 따라 선발전형의 선택 폭도 달라집니다.

구술면접 실시 과목에 강한 학생들은 영어뿐만 아니라 구술면접에서도 ‘국내파’ 학생들보다 비교우위에 있습니다. 따라서 별도로 토플, 토익 점수를 갖고 외국어 우수자 전형에 지원하기보다 구술면접을 실시하는 특별전형 학교장 추천, 일반전형 등에 대비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구술면접에 중점을 두고, 올해 출제비중과 난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통합사회, 언어영역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술면접 실시 과목인 국어 사회 수학 등에 취약한 학생들은 특별전형 외국어 우수자나 글로벌리더 전형에 ‘올인’한다는 생각으로 인터뷰, 에세이 등을 집중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들 전형은 지원 자격으로 해당 외국어의 공인점수를 요구하고 외국어 에세이와 인터뷰 등으로 주로 선발하는 대신 구술면접의 비중이 다른 전형에 비해 낮습니다.

○ 구술면접 과목에 강하면

국내파보다 영어-면접 비교 우위

학교장 추천-일반전형이 더 유리

○ 구술면접 과목에 약하면

외국어 우수-글로벌 리더에 ‘올인’

‘2년이상 유학’ 특례입학 고려할만

단, 서울 경기권 외고 가운데 대원 이화 한국외국어대부속 명지 고양 동두천 성남 수원외고의 외국어 우수자나 글로벌리더 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별도로 구술면접 또는 학업적성검사도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이들 학생의 경우 특례 입학으로 입학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특례 입학은 외국 학교에 2년 이상 재학한 경험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며, 사전에 지역 교육청을 통해 특례 대상자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단, 특례 입학으로 지원할 경우 특별전형, 일반전형 중 전형 일정이 동일한 다른 전형에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대원 명덕 서울 이화 동두천 수원 성남외고는 특례 입학과 일반전형 일자가 같기 때문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해야 합니다. 이 외 나머지 서울 경기권 외고는 특별전형과 특례 입학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지원해야 합니다. 대일외고는 예외적으로 특별전형 글로벌리더, 외국어 우수자 부문과 특례 입학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특례 입학의 경우 본인의 점수가 다른 전형의 커트라인보다 높더라도 탈락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합니다. 특례 입학으로 지원하면 특례 입학 신청자 내에서만 합격자를 가리기 때문입니다. 전년도 특례 입학 경쟁률은 서울 6개 외국어고의 경우 평균 3.4 대 1, 경기권 9개 외국어고는 평균 2.8 대 1이었습니다.

해외 유학을 계획 중인 학생들 가운데 외국어고에 가고 싶은 학생이라면 늦어도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이전에 귀국하도록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어고 지원 시점인 중학교 3학년 2학기에는 반드시 국내 중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해외 중학교를 졸업한 상태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학교 내신과 관련해서는 적어도 국내 중학교 1개 학기 이상의 성적을 보유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 학기라도 국내 중학교 성적이 있으면, 해당 중학교 성적위원회의 산출 기준에 의거해 3개 학기의 학교 내신 성적 산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중학교 학교 내신이 없을 경우, 대원외고를 제외한 대부분 서울 경기권 외국어고의 특별전형 중 학교 내신을 반영하는 전형에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또 과천 명지외고는 특별전형, 일반전형 모두 지원이 불가능하며, 명덕 성남 김포 동두천외고는 일반전형에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국내 중학교 학교 내신이 전혀 없다면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주로 선발시험 당일 영어듣기와 구술면접 성적을 토대로 석차백분율을 산출하기 때문에 학교 내신에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잠원 영재교육센터원장

※ 이지논술에서는 새로운 외국어고 입시 유형에 맞는 구술면접 문제를 게재합니다. 이들 문제는 특목고 전문 입시 기관인 ㈜하늘교육이 현직 외국어고 교사들에게 의뢰해 개발한 것입니다. 해설 강의는 서울시내 외국어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등 명문대에 진학한 대학생들이 맡습니다.

▶easynonsul.com에 동영상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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