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중학생 수리 논술

  • 입력 2007년 4월 17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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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조선 정조 때 박지원이 지은 한문 단편소설인 ‘허생전’의 일부를 각색한 내용입니다. 이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⑴ ㉠과 같이 군도들이 가져간 돈을 제외하고 나머지가 허생의 소유라 할 때, 허생은 몇 냥을 갖게 됩니까?

『이튿날, 군도들이 바닷가에 나가 보았더니, 과연 허생이 30만 냥의 돈을 싣고 온 것이었다. 모두들 대경(大驚)해서 허생 앞에 줄지어 절했다.

“오직 장군의 명령을 따르겠소이다.”

“너희들, 힘껏 짊어지고 가거라.”

이에, 군도들이 다투어 돈을 짊어졌으나, 한 사람이 100냥 이상을 지지 못했다.

“너희들, 힘이 한껏 100냥도 못 지면서 무슨 도둑질을 하겠느냐? 인제 너희들이 양민(良民)이 되려고 해도, 이름이 도둑의 장부에 올랐으니, 갈 곳이 없다. 내가 여기서 너희를 기다릴 것이니, ㉠한 사람이 100냥씩 가지고 가서 여자 하나, 소 한 필을 거느리고 오너라.” 허생의 말에 군도들은 모두 좋다고 흩어져 갔다.

허생은 몸소 허생을 제외한 2000명이 1년 먹을 양식을 준비하고 기다렸다. 군도들이 빠짐없이 여자 하나, 소 하나를 거느리고 돌아왔다. 드디어 다들 배에 싣고 그 빈 섬으로 들어갔다. 허생이 도둑을 몽땅 쓸어가서 나라 안에 시끄러운 일이 없었다.

그들은 나무를 베어 집을 짓고, 대(竹)를 엮어 울을 만들었다. 땅기운이 온전하기 때문에 백곡이 잘 자라서, 한 해나 세 해만큼 걸러 짓지 않아도 벼 한 포기에 아홉 줄기가 나고, 한 줄기에 아홉 이삭이 달렸다. ㉡3년 동안의 양식을 비축해 두고, 나머지를 모두 배에 싣고 장기도(長崎島)로 가져가서 팔았다. 장기라는 곳은 30만여 호나 되는 일본(日本)의 속주(屬州)이다. 그 지방이 한참 흉년이 들어서 팔고 100만 냥을 얻게 되었다.』

⑵ 405개의 이삭이 두 냥이라면 ㉡과 같이 흉년이 든 일본 지역에 몇 포기의 벼를 팔았는지 구하시오.

√ 선생님의 도움

[계획 세우기]

⑴ 허생은 30만 냥의 돈을 가져왔으며, 각각 100냥씩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허생은 2000명을 기다렸고 모든 군도들이 여자 하나를 거느리고 왔으므로 군도들은 모두 1000명이 됩니다. 즉, 모두 100×1000=100000(냥)의 돈을 가져갔습니다.

⑵ ‘벼 한 포기에 아홉 줄기가 나고, 한 줄기에 아홉 이삭이 달렸다…’를 살펴보면, 한 포기에 이삭 81개가 달린 것이므로 2냥에 405÷81=5(포기)입니다.

이때, 백만 냥에 팔았던 포기의 수를 x라 하면 2 : 5 = 100만 : x

[계획 실행하기]

⑴ 남은 돈 20만 냥은 허생의 소유입니다.

⑵ 비례식을 계산하면 x=2500000이므로 250만 포기를 팔았습니다.

[반성하기]

풀이 과정 중에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지문을 바르게 이해하고 풀었는지 확인합니다.

1. 다음은 김유정의 ‘봄봄’의 일부를 각색한 내용입니다. 물음에 답하시오.

『이래서 나는 애초 계약이 잘못된 걸 알았다. 이태면 이태, 삼 년이면 삼 년, 기한을 딱 작정하고 일을 해야 원할 것이다. 덮어놓고 딸이 자라는 대로 성례를 시켜 주마, 했으니 누가 늘 지키고 섰는 것도 아니고, 그 키가 언제 자라는지 알 수 있는가. 그리고 난 사람의 키가 무럭무럭 자라는 줄만 알았지 붙배기 키에 모로만 벌어지는 몸도 있는 것을 누가 알았으랴. 때가 되면 장인님이 어련하랴 싶어서 군소리 없이 꾸벅꾸벅 일만 해 왔다. 그럼 말이다. 장인님이 제가 다 알아채서, “어참, 너 일 많이 했다. 고만 장가들어라” 하고 살림도 내주고 해야 나도 좋을 것이 아니냐.

시치미를 딱 떼고 도리어 그런 소리가 나올까 봐서 지레 펄펄뛰고 이 야단이다. 명색이 좋아 데릴사위지 일하기에 싱겁기도 할 뿐더러 이건 참 아무것도 아니다.

숙맥이 그걸 모르고 점순이의 키 자라기만 까맣게 기다리지 않았나.

언젠가는 하도 갑갑해서 자를 가지고 덤벼들어서 그 키를 한번 재볼까 했다마는 우리는 장인님이 내외를 해야 한다고 해서 마주 서 이야기도 한마디 하는 법 없다. 우물길에서 언제나 마주칠 적이면 겨우 눈어림으로 재보고 하는 것인데 어느 한 날은 해질녘 점순이 몰래 그림자 끝에다 돌을 박아두고, 다음 날 같은 시간에 내 그림자가 그 끝에 닿도록 점순이가 서 있던 자리에서 3m 뒤에 서봤더니 내 그림자의 길이는 8m이더라. 내 키는 1.6m이니, 그 키는 아무리 잘 봐야 내 겨드랑 밑에서 넘을락 말락 밤낮 요 모양이다.』

그렇다면 점순이의 키를 구하시오.

2. 다음은 최순우의 ‘우리의 미술’ 중 일부입니다. 이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실로 한국의 회화는 중국 그림에서나 일본 그림에서는 볼 수 없는 야릇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기교를 넘어선 방심(放心)의 아름다움, 때로는 조야(粗野)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이러한 소산(疏散)한 감각은 한국 회화의 좋은 작품 위에 항상 소탈한 아름다움으로 곁들여져 정취를 돋우어 준다고 할까. 정선, 이암, 이정, 조속, 신세림, 신사임당, 김수철, 김홍도, 김정희, 임희지, 최북 등 역대의 작가 계역 속에서 우리는 공통적인 소방(疎放)과 야일(野逸), 생략과 해학미 등 독자적인 감각을 간취(看取)할 수 있다. 이러한 미의 계보는 장식적으로 발달한 일본적인 그림이나 권위에 찬 중국 그림과 좋은 대조가 되는 것이며, 도자 공예에 나타나는 한국미의 계열은 이러한 조선 회화의 미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작가 최북은 메추라기를 잘 그려 최메추라기라고 불렸으며 산수화에도 뛰어나 최산수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위의 글에 제시된 작가 중 두 작가의 작품만 전시를 하려고 할 때, 최북과 교유(交遊)한 김홍도의 작품이 함께 전시될 확률을 구하시오.

3. 다음 표와 같이 한글 자모에 각각의 숫자를 대응시키면 문자를 숫자열로 바꿀 수 있고, 거꾸로 하나의 숫자열을 문자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려가요는 1, 18, 11, 14, 1, 2, 23, 26이며 19, 28, 37, 2, 1, 23, 14, 23, 25, 4는 수학영재를 의미합니다.

135791113151719212325272931333537
24681012141618202224262830323436384042

다음은 어느 고려가요의 일부입니다. 이 노래는 어떤 젊은이가 속세를 떠나 청산과 바닷가를 헤매면서 자신의 비애를 노래한 것으로서, 당시의 생활감정이 잘 나타나 있으며 뛰어난 고려가요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다음의 제목은 위에 대응되는 각각의 숫자를 어떤 수로 나누면 나머지가 4, 0, 3, 4, 2, 0, 0, 4, 1, 1, 3, 1입니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 가 )애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 가 )애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믈아래 가던 새 본다

잉무든 장글란 가지고

믈아래 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

(1) 이 시의 제목을 쓰고 나누는 수를 구하시오.

(2) (가)에 알맞은 한자의 획수의 합과 같은 한글 자모를 찾아 쓰시오.

정답: 1. 1m 2. 1/55 3. ⑴청산별곡, 5 ⑵ㄹ
자세한 풀이는 이지논술 홈페이지(www.easynonsul.com)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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