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날아오르는 창의사고력]소설-국어 지문 문제풀이

  • 입력 2007년 4월 17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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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맥락 파악이 첫단추

수학자 카를 바이어슈트라스가 “시인이 아닌 수학자는 진정한 수학자가 아니다”고 말하였던 것처럼 수학 공부에는 문학적 감수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교과서나 수학 관련 서적에서만 수학을 접하는 것이 아니라, 즐겨 읽는 소설이나 국어 지문을 통해서도 수학을 느끼고 경험하도록 하는 것은 창의사고력을 기르는 데 매우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지문형으로 제시된 문제를 접할 때 다음에 주목하도록 하자.

첫째, 지문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에서 묻는 내용을 한 문장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앞뒤 맥락을 살펴야만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문제 이해력이 중요하듯이 지문형 문제에서는 독해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핵심을 찾을 수 있다.

둘째, 당황해서는 안 된다. 지문형으로 제시되는 문제는 문제 자체가 어렵다기보다는 생소한 지문인 경우가 많아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지문형 문제들은 어렵지 않게 출제되는 경향이 많으며, 접하면 접할수록 지문에 제시된 여러 내용들을 통해 힌트가 제공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문제를 먼저 읽고 무엇을 물어보는 것인지 명확히 확인한 다음 지문을 이해해 나가는 것이 좋다.

셋째, 기본적인 수학적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수학 문제가 어떠한 유형으로 다가와서 학생을 당황하게 만들지라도 수학적 지식이 충분히 갖추어진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즉,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해도 수학적 지식이 부족하면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된다.

‘국어를 잘하는 사람은 수학을 못한다’ 또는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국어를 못한다’라는 식의 편견은 버려야 한다. 수능이나 특목고 입시는 모든 실력을 갖춘 학생을 필요로 한다. 수학도 잘하고 국어도 잘하는 창의사고력을 길러보자.

김형진 영재사관학원·수학영재만들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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