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특목고 입시]2008 서울 6개외고 입시전략

  • 입력 2007년 1월 23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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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시험 쉬워지고 내신반영률 확대

지원자 늘고 ‘국영수사과’ 비중 상향

2008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우선 학교내신 실질반영비율의 확대라 할 수 있다. 학교내신이 일정 수준 이상 되지 못하면,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에서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해 과학고처럼 지원조차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대체로 상위 10% 이내 수준에 드는 수험생 간의 점수 차는 현재와 비교해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하위권으로 갈수록 점수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구술면접에서 수학 과학 과목이 사실상 배제됨에 따라 학교 내신에서 주요 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과목의 가중치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전 교과 평균 8% 이내 들어야=올해 수험생들은 3학년 1학기 성적을 2007학년도 일반전형 합격자 평균 내신 성적인 10% 이내보다 다소 높은 8%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은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는 전략이 필요하다.

학교 내신 강화에 따라 앞으로 1학년 학교 내신 성적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현재 예비 중학생들은 1학년부터 학교내신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영어시험 쉬워질 듯=외국어고 영어듣기 합격자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 중 90점 이상으로 5문제 이내 틀리는 수준이었다. 2008학년도부터 영어듣기 시험이 쉽게 출제됨에 따라 어휘 수준은 낮아질 전망이지만 들려주는 지문의 길이는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영어시험의 난이도는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따라서 영어듣기에서 최소 3문제 이내를 틀려야 한다.

이런 이유로 영어실력이 우수하면서 구술면접 실력이 약한 해외 체류 경험 학생들이 입시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영어시험에서 변별력이 낮아지는 것과 동시에 특별전형 선발인원 축소, 해외유학반을 겨냥한 국제화 전형 폐지 전망 등 전반적으로 영어실력만 우수해서는 외고 진학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사고력은 언어적 추론 능력 중요=그동안 서울 지역 외국어고 구술면접은 언어, 사고력, 영어독해, 사회교과 4개 영역으로 나눠 전체 10∼12문항 내외가 출제되었다. 4개 영역 중 체감난이도가 가장 높고 변별력 있는 영역이 사고력과 언어였다.

과거 사고력문제는 규칙성 찾기, 경우의 수 활용, 공간 지각 등과 같이 수리적인 소재를 활용한 문제가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부터 수학, 과학 관련 문제가 배제되면서 출제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따라서 2008학년도 입시에서 사고력은 언어적 추론 능력을 다룬 사고력 문제로 바꿔 출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언어의 경우 단순 지문해석에 따른 문제보다는 각종 지문의 단서를 종합해 결론을 만들거나, 여러 가지 사실을 연관시켜 새로운 사실을 유추하는 형태의 문제가 출제될 전망이다.

▽기출문제에 정답이 있다=올해부터 바뀌는 구술면접 시험의 예시문항은 일러야 4월 이후에나 발표될 전망이다. 그전까지 수험생들은 최근 3개연도 구술면접 문제 유형을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사고력 출제유형이 바뀐다고 해서 기존 수리적 소재를 다룬 사고력 문제를 완전히 도외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존 수리적 사고력 문제는 논리적 사고 전개과정을 익히는 데 매우 적합하다.

▽특별전형 성적우수자 선발인원 줄어들 듯=특별전형의 50%를 선발하는 성적우수자 전형은 학교 내신과 구술면접으로 주로 선발해 왔다. 하지만 2008학년도 입시부터 성적우수자는 학교 내신으로만 선발하고, 구술면접은 보지 않는다. 서울지역 외국어고는 특별전형 선발인원 자체를 줄일 방침이어서 성적우수자 전형 선발인원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2008학년도 특별전형 성적우수자 학교 내신 합격선은 최소 2%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성적우수자에만 관심을 두면 구술면접을 실시하는 일반전형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학교내신 비중이 커졌다고 해서 단순히 내신 성적만으로 외국어고를 지원한다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 학교내신이 나쁜 학생은 성적우수자 전형보다는 학교장추천자 전형 등 다른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 수 늘어 혼전 예상=올해 서울지역 외국어고 선발시험이 다소 쉬워지고 학교내신 비중이 커져 지원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출제방향도 변화가 불가피하며 특별전형, 일반전형 모두 서울 6개 외국어고가 공동 출제함에 따라 최종 지원학교가 지원시점에서 결정된다는 점도 혼란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이럴수록 수험생들은 일반전형에 초점을 맞추고, 선발시험 난이도를 너무 의식하지 말고 과거 기출문제 수준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학교별 변화 포인트=해외유학반을 특별전형 별도 전형에서 선발해 온 대원외고 국제어과, 대일외고 글로벌리더 전형, 한영외고 글로벌인재 전형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유학반을 정규교과 과정에 포함할 수 없어 명덕외고처럼 방과 후에 운영하는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타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해외유학반 수업을 듣는 것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해외유학반을 목표로 입학 전부터 지나치게 토플, 토익점수를 의식하는 학습방식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서울 6개 외국어고의 경우 성적우수자는 전 교과 성적을 반영하며, 서울외고에서만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의 심화교과 성적 우수자를 선발하고 있다. 하지만 2008학년도 입시에서는 과목별 가중치가 높아짐에 따라 주요 과목 성적우수자를 선발하는 전형이 신설되거나 또는 주요 과목에 대한 가중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성적우수자 선발인원은 축소될 전망이다. 명덕, 서울, 이화외고의 경우 성적우수자를 기존 단계별 전형으로 실시해 1단계로 모집정원의 50%를 학교내신으로만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학교내신과 구술면접으로 선발했다. 이들 학교의 경우 2008학년도 입시에서는 2단계 전형을 없앨 가능성이 크다.

대원, 한영외고의 경우 특별전형 모집인원 중 성적우수자를 선발하는 비율이 22∼30%로 다른 학교 40% 내외에 비해 낮은 편이다. 따라서 이들 학교에서는 성적우수자 모집인원을 소폭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일외고는 다른 학교에 비해 성적우수자 선발인원이 100명으로 서울 6개 외국어고 중에서 가장 많다. 따라서 대일외고 성적우수자 선발인원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 잠원 영재교육센터원장


2007학년도 서울 6개 외국어고 일반전형 학교내신 반영비율
구분전형총점학교내신점수학교내신
외형반영비율실질반영비율
서울외고(1단계)27020074.1%14.8%
이화외고34024070.6%13.5%
한영외고40028070.0%7.5%
대일외고30015050.0%6.7%
대원외고60045075.0%5.6%
명덕외고40030075.0%4.0%

2007학년도 서울 6개 외고 일반전형 학교내신 학기별 반영내용
전형부문반영 교과목가중치 과목학기별 반영비율
2학년 1학기2학년 2학기3학년 1학기
대원외고전 교과국, 영, 수, 사(3/1학기)20%20%60%
대일외고전 교과국, 영, 수(2/1∼3/1학기)20%30%50%
명덕외고전 교과국, 영, 수, 사, 과(2/1∼3/1학기 30%30%40%
서울외고전 교과국, 영, 수(2/1∼3/1학기) 20%30%50%
이화외고전 교과국, 영, 수, 사, 과(2/1∼3/1학기) 20%30%50%
한영외고전 교과국, 영, 수, 사, 과(2/1∼3/1학기)20%30%50%

2007학년도 서울 6개 외국어고 일반전형 석차백분율에 따른 학교내신 점수 산출
전형부문대원대일명덕서울(1단계)이화한영
학교내신 만점450150300200240280
상위 5%448.3148298196.5238278.5
상위 10%446.7148298192.0236277.0
상위 15%445.0146296187.5232275.5
상위 20%443.3146296185.0228274.0
상위 25%441.7142294180.5224272.5
상위 30%440.0142294177.0214271.0
만점과 상위 10%와의 점수차(전형총점 대비 비율)3.3(0.7%)2.0(1.3%)2.0(0.7%)8.0(4.0%)4.0(1.7%)3.0(1.1%)
자료: 하늘교육

■ 언어적 사고력 문제

〈2005학년도 서울 6개외고 구술면접 예시문제〉

착한 철수는 어느 날 보물이 숨겨진 곳을 알려주는 다음과 같은 암호문을 발견했다.

철수는 이 암호문을 해독하지 못하여 괴로워하였다. 그때 평소 철수를 사모하던 영희가 그 암호를 풀 수 있는 아래와 같은 코드표를 몰래 건네주었다.

문제. 보물이 숨겨진 장소는 어디일까?

① 아궁이 ② 마늘밭 ③ 대장간 ④ 우물가 ⑤ 논두렁

<정답> ②

〈2006학년도 서울외고 특별전형 출제문제〉

다음의 자료를 참고하여 보기를 읽으시오.

점자는 6점이 한 칸을 이루는데 이 칸들이 연결되어 한 단어를 만듭니다. 앞으로 설명할 점자는 읽을 때 점자 모양을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이후의 설명에서 번호는 아래의 <예>를 따릅니다.

<예>

● ● ① ④

● ● ② ⑤

● ● ③ ⑥

1. 첫소리 글자(초성)

※초성의 ‘ㅇ’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안’이라는 글자는 ‘ㅏㄴ’으로 씁니다.

2. 가운뎃소리 글자(중성)

3. 끝소리 글자(종성)

※끝소리 글자는 첫소리와 반대 방향이거나 내려찍어 줍니다.

<보기>

<정답> 석 양 녘

※ 2007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등학교 입시 분석

인터넷 이지논술(www.easynonsul.com)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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