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대입컨설팅

  • 입력 2006년 11월 14일 02시 59분


코멘트
《대학입시에서는 수험생 각자의 특성과 장단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가장 적절한 전형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이지논술 회원 가운데 대입 수험생 한 명씩을 선정해 맞춤 대입 컨설팅을 해 드립니다. 대입전문 상담기관인 ‘김영일 교육컨설팅’이 진행하는 맞춤 컨설팅을 원하는 회원은 자신의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학교생활부 성적, 이름, 나이, 학교, 학년, 계열, 희망 대학 및 학과, 연락처 등의 정보를 보내 주세요. 보내실 곳: consulting@01consulting.co.kr》

◎ 상담해 주세요

일반계 최성수 학생 “생명공학 전공 희망”

수도권 일반계고 3학년 최성수 학생은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싶어 한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에 비해 우수하다는 판단으로 수시모집에 상위권 대학에 지원을 했지만 모두 불합격했다. 9월 모의평가에서는 올해 초 수능 성적으로 회복이 되었지만 여전히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가급적 재수를 고려하지 않고 금년 입시에서 꼭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 올해 정시에서 어느 수준의 대학에 진학이 가능한지, 또한 수시모집 2-2 전형에 지원해야 할지 알고 싶다.

9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성적은 언어 121점, 수리 가형 123점, 외국어 129점, 화학1 72점, 생물1 69점, 지구과학1 65점, 화학2 60점이다.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교과성적 전과목 평어(5점 만점)는 4.9점, 석차는 5.4%이다.

수리-외국어영역서 2문제씩만 더 맞는다면

고려대 생명공학-연세대 공학계열 진학 가능성

■ 성적분석

수능 언수외탐 표준점수 총점 성적이 507점으로 동일한 수험생과의 영역별 성적 비교에서는 ‘탐구 > 언어 > 외국어 > 수리 영역’ 순으로 우수하다. 일반적으로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리와 탐구 영역에서 중하위권에 비해 점수 차이가 크다. 최 군의 경우 탐구 영역은 마무리 학습을 통해 정리가 잘된 반면 수리 영역은 동일 수준대의 수험생보다 부족한 편이다.

수능 반영 영역군별로는 ‘언수외탐 > 수외탐 > 언수외 영역군’ 순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최 군의 점수대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언수외탐으로 전형하므로 수외탐과 언수외 영역군은 실제지원에서는 전혀 의미가 없다.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성적은 매우 우수하다. 특히 수능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높아 정시모집 지원에서는 학생부 성적은 대부분 대학에서 만점을 받게 된다.

■ 합격을 쏘아라

현재 수능 수준으로는 서울대 농생명공학계열 배치점수 63.7점(100점 만점), 자기점수 62.7점, 차이점수 -1.0점[도전], 고려대 생명공학부 배치점수 457.5(500점 만점), 자기점수 454.1점, 차이점수 -3.4점[도전]이다. 연세대 공학계열은 배치점수 258.2점(400점 만점), 자기점수 253.8점, 차이점수 -4.4점[도전], 한양대 자연과학부 배치점수 534.9점(600점 만점), 자기점수 534.8점, 차이점수 -0.1점[도전]인 반면,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 배치점수 530.8점(600점 만점), 자기점수 540.7점, 차이점수 +9.9점[안정],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기계공학계 배치점수 628점(1000점 만점), 자기점수 633점, 차이점수, +5점[적정]으로 진학이 가능하다.

수리와 외국어 영역에서 2문제씩만 더 맞는다면 연세대 공학계열과 고려대 생명공학부의 진학 가능성도 높다.

■ 전략 포인트

수능 시험을 목전에 두고 목표대학 진학 가능성을 점검한다는 것은 실제 수능 시험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영역별로 부족한 정도를 안다면 수능 시험에서 영역별(과목)로 받는 시험 부담감은 달라질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 수능 성적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평소 모의고사에서 실수로 틀렸거나 쉬운 문항임에도 아쉽게 틀린 문항을 실전에서는 다 맞추겠다는 마음가짐이 보다 더 중요하다. 특히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리와 외국어 영역 시험에서는 보다 더 집중해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실제 수능에서 9월 모의 수능보다 성적이 떨어지면 현실적으로 목표 대학 진학이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적어도 현재의 성적을 유지는 해야 한다.

수시모집 2-2 전형을 실시하는 주요 대학은 서강대 학업우수자전형, 중앙대 학업우수자전형, 홍익대 수학능력우수자전형 등이다. 모두가 수능 시험 이후에 원서를 접수하므로 수능 시험을 치르고 나서 자신의 가채점 원점수 분석 결과를 통해 정시모집 진학 가능성을 판단하고 나서 수시 2-2 지원을 고려하도록 해야 한다. 더구나 평소 최 군의 수능 성적이라면 수시 2-2 모집의 대학 수준은 정시모집에서도 진학이 가능하므로 굳이 수시모집 2-2 전형에 지원할 이유는 없다.

정시모집에서는 자연계열의 경우 수능과 학생부 성적 이외에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없다. 따라서 수능 시험 성적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최 군의 희망대로 금년에 꼭 대학에 합격하려면 수능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만 한다. 다시 말하면 금년에 반드시 목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한다면 수능 시험이 가장 큰 변수이다.

목표대학·학과 정시모집 진학가능성 분석
입시군계열지역대학모집단위수능 성적 분석
반영역역활용점수만점배치점수자기점수차이점수진단
서울서울대농생명공학계열언수외탐표+백10063.762.7-1.0도전
서울고려대생명공학부언수외탐표+백500457.5454.1-3.4도전
서울연세대공학계열언수외탐400258.2253.8-4.4도전
서울한양대자연과학부수외탐600534.9534.8-0.1도전
서울성균관대자연과학계열언수외탐600530.8540.79.9안정
서울서강대화공생명공학기계공학계언수외탐10006286335적정
수능 성적은 2007학년도 정시모집 수능 반영영역 및 반영비율, 총점 등 대학별 실제 계산방법을 적용한 점수임.

수능 영역별 강약 분석
구분언어수리외국어탐구합계구분수리외국어탐구합계
예상원점수95778795507예상원점수778795386
예상표준점수121123130133예상표준점수123130133
예상평균점수121.6125.9132.2127.3예상평균점수126.9131.4127.7
차이점수-0.6-2.9-2.25.7차이점수-3.9-1.45.3
순위2431순위321
. 예상평균점수는 언수외탐 총점이 동일한 수험생들의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임. 2. 탐구는 [상위 3과목의 표준점수 합 2 3] 으로 계산한 점수임.

■ 미래의 진로는

미래과학의 핵심… 생명산업분야 폭넓어

생명공학은 생물 생산과 인간 생활환경에 기초하여 생명과학에 첨단공학기술을 접목하며 실용적인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교육한다. 또한 생명공학은 생명산업분야의 생산과 관련된 모든 과학적 기초와 함께 학문의 실용적 이용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기초 교육과 연구뿐만 아니라 산·학·연의 연계성을 확대함으로써 응용연구 영역의 확충과 이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적인 첨단 생물 의약 및 생명 산업의 발전을 선도한다.

생명공학은 동물, 식물, 미생물, 유전공, 생물공, 식품공 등의 기초연구와 이들의 산업적 응용에 관한 교육과 연구를 한다. 더불어 신기능성 생물소재 개발을 위한 극한 미생물의 발견 및 응용 연구, 새로운 항암제, 항생제 및 면역기능 조절 소재의 개발, 유전자의 기능연구 및 이를 이용한 치료방법의 개발, 새로운 백신의 개발, 생물반응기 설계, 발효식품 및 기능성 식품 신소재 개발, 식품가공 첨단 기술 등의 연구를 한다.

졸업 후에는 국가 및 산업체의 생명공학 관련 연구소, 식품, 의과학, 보건, 위생환경 관련 업계에 진출할 수 있으며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위를 취득한 후에 대학 및 연구소에서 교수 및 연구원으로 일할 수 있다. 또한 산업체의 연구원, 엔지니어, 관리직, 공무원, 생명공학 벤처 사업 등에 종사하며 일부 졸업생들은 의과대학 또는 치과대학에 진학하기도 한다.

■ 대입 Q&A

Q: 수능 시험 이후에 무엇을 해야 하나요?

A: 아쉬움은 많겠지만 현재의 점수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부터 원서 쓰기 전 한 달 동안 자신의 미래와 꿈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대학·학과를 선택하는 것은 합격만을 염두에 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삶의 큰 방향을 정하는 것이므로,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과 부모님, 선생님, 형제자매 등 주변 지인들의 조언을 통해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울러 지금껏 노력해 받은 소중한 점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가 남은 과제다. 지원전략을 잘 세우는 일은 5점을 만회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능 원점수(가채점) 자료로 정시모집 지원가능 수준(대학·학과)을 점검해 보고, 목표 대학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진행 중인 수시모집 2학기 논술 및 면접에 적극 응시하고, 남은 수시모집 2-2학기 지원도 고려해 보도록 한다. 반면 평소보다 시험을 잘 본 경우라면 목표 대학·학과의 정시모집 전형 지원을 차분하고 꼼꼼하게 준비하도록 한다. 다만, 원점수와 표준점수의 특성상 최종 점수 발표 후 유·불리가 서로 달라질 수 있어 원점수(가채점) 분석 시 최종 표준점수 성적을 고려한 분석을 면밀하게 하도록 한다. 수능 성적이 발표된 8일째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므로 목표 대학·학과에 대한 정보를 미리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

瓦돛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