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담장 마다 덩굴식물… 울산, 사계절 푸른 도시로

  • 입력 2006년 11월 9일 0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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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주변에는 환경지표수, 콘크리트 옹벽에는 덩굴식물….

울산시와 울산공단 내 기업체가 200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환경지표수 심기와 도심 벽면 덩굴식물 심기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면서 울산이 ‘푸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환경지표수 심기 사업은 기업체가 배출하는 오염물질 종류에 따라 내성(耐性)이 특히 약한 나무(환경지표수)를 공장 안팎에 심어 정기적으로 생육상태 점검, 오염물질 배출 정도를 측정하는 것.

주요 환경지표수로는 아황산가스(SO2)는 소나무와 철쭉 전나무, 불화수소(HF)는 글라디올러스 자두 살구 배나무, 염화가스(Cl2)는 메밀 토마토 사과나무 밤나무, 암모니아(NH3)는 토마토 해바라기 겨자 등이다.

2003년 이후 지금까지 371개사가 70만5223그루를 심었다. 시는 내년에도 20여만 그루의 환경지표수를 심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환경지표수 심기와는 별도로 울산공단 내 공터(총 415만4000m²)에는 지난해까지 공해 정화능력이 탁월한 향나무와 은행나무 등 43만5000여 그루를 심어 환경동산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시는 2003년부터 아파트 벽면과 방음벽, 회사 담장 등에 덩굴식물(담쟁이 송악 덩굴장미) 심기 사업을 벌여 지금까지 21만여 포기를 심었다.

시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57억여 원을 들여 총 219곳에 100만 포기의 덩굴식물을 심을 계획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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