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처, ‘국정브리핑 인터뷰 않고도 기사 게재’ 사과

  • 입력 2006년 6월 30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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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홍보처는 30일 인터넷 사이트 국정브리핑에 인터뷰를 하지 않은 대학생들을 인터뷰한 것처럼 기사가 게재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홍보처는 국정브리핑 홈페이지에 띄운 글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대학생들의 의견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인터뷰를 하지 않은 연세대 학생들의 이름을 무작위로 인용해 서비스했다"고 밝혔다.

홍보처는 "이는 명백한 잘못으로 직무윤리를 어기고 인터뷰하지 않은 학생들의 이름이 포함된 기획물을 내보낸데 대해 거듭 사과한다"면서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정브리핑 기사와 관련해 홍보처가 공개사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보처는 문제의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수위의 징계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정브리핑은 14일 한·미 FTA에 대한 대학생들의 견해를 토론회 형식으로 다룬 기사를 다루면서 연세대 학생들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으나 실제로는 인터뷰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자는 이름이 거론된 연세대 학생들이 항의하자 관련 부분을 뒤늦게 순천향대 학생들의 인터뷰로 대체했으나 순천향대 학생들이 실제로 인터뷰를 했는지 여부도 명확히 가려지지 않았다고 홍보처측은 전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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