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김제 나주 문경 등 14곳 ‘고령 도시’

  • 입력 2006년 5월 5일 0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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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소도시 76개 가운데 14개는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로 나타났다. 한국의 전체 노인인구 비율은 7.9%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의 분석에 따르면 경북 상주시의 노인인구 비율이 19.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 김제시(18.6%), 전남 나주시(18.5%), 경북 문경시(17.6%), 전북 정읍시(16.9%)의 순이었다.

유엔은 전체 인구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한국은 전체적으로는 아직 고령화사회 단계. 그러나 젊은층이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대거 이동한 탓에 많은 지방도시가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반면 경기 시흥 안산 오산시 등 수도권 일부 도시의 노인 인구 비율은 5% 미만이었다.

경기 부천시는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말 현재 km²당 1만5936명이 살고 있다. 이어 경기 안양 광명시, 경북 경주시, 경기 성남시 등의 순으로 인구밀도가 높았다.

전국에서 서비스업 종사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 과천시였다. 전체 인구 6만2218명 가운데 2만2951명(36.9%)이 음식, 숙박, 관광, 금융업 등 3차산업에 종사한다. 정부과천청사와 과천시청 등 관공서 공무원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업이 발달했기 때문.

제주 서귀포시, 강원 속초시, 전남 목포시 등 유명 관광지가 있는 지방 도시의 서비스업 종사자 비율도 높았다. 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은 수요자의 관심이 큰 인기지역은 낮은 반면 비인기지역은 높은 편이었다. 경기 성남시(78.4%), 고양시(84.0%), 과천시(92.4%), 안양시(94.3%) 등은 주택보급률이 100% 미만이었다. 반면 파주시(132.9%), 화성시(130.3%), 안성시(130.0%), 양주시(129.7%) 등은 크게 높았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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