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25분경 강원 화천군 육군 모 부대 탄약고 안에서 허모(25·중사 진급 예정) 하사가 목 부분에 K-2 소총 실탄 1발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육군 관계자는 “‘총소리를 듣고 탄약고로 달려가 보니 허 하사가 쓰러져 있었다’는 부대 동료들의 진술로 미뤄 허 하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7일 오후 8시반경 화천군의 다른 육군 부대에서 최모 일병이 부대 배수로 난간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부대 관계자에 따르면 최 일병은 이날 오후 7시 40분경 바람을 쐬러 간다며 내무반을 나선 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 부대에선 지난달 5일에도 강모 이병이 선임병에게 구타당한 뒤 보일러실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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