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울버스 7월부터 권역번호 붙인다

  • 입력 2004년 6월 24일 2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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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새로운 버스운영체계가 시행되는 7월 1일. 출근길에 갑자기 당황하지 않으려면 필요한 정보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서울시 버스 홈페이지(bus.seoul.go.kr)나 동아닷컴(www.donga.com)을 활용하면 바뀐 노선번호를 찾아볼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시민을 위해 서울시는 개편 전후 4일 동안 모든 버스 정류소에 도우미를 1명씩 배치한다. 7월 중순부터는 버스운행정보를 실시간 알려주는 버스종합사령실(BMS) 서비스를 이용해 기다리는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도 알 수 있다.》

7월 1일부터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가 버스중심으로 크게 바뀐다. 서울 버스는 종류와 노선 번호가 완전히 달라지며 요금 체계도 통합거리비례제가 적용되면서 환승이 무료가 되고 새로운 교통카드가 1일부터 사용된다.

개편의 핵심은 버스 종류와 노선, 번호의 변화.

그동안 도시형 좌석형 등으로 구분되던 버스가 △서울 외곽과 부도심, 도심을 연결하며 주요 간선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간선버스(파랑버스) △지하철이나 간선버스로 갈아타는 승객을 위해 서울 구석구석까지 다니는 지선버스(초록버스) △경기도 주요 도시와 서울의 도심, 부도심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빨강버스) △도심 또는 부도심 내를 순환 운행하는 셔틀버스순환버스로 구분된다.

노선은 기존과 같은 것도 있지만 단축되거나 신설된 것도 많으므로 서울에 갈 일이 있다면 미리 서울시 버스 홈페이지(bus.seoul.go.kr)과 동아닷컴(www.donga.com)을 이용해 바뀐 노선을 확인해두어야 한다. 이와 함께 버스 번호체계가 크게 바뀌어 일부러 번호를 외우지 않아도 번호만 보면 대충 노선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일단 권역 구분도를 보고 자신이 주로 다니는 곳의 권역 번호를 기억해두자.

서울시내에서 주로 이용하게 되는 간선(세 자리 번호)과 지선버스(네 자리 번호)의 경우 번호 첫 번째 숫자는 출발권역, 두 번째 숫자는 도착권역이며 나머지는 일련번호다.

예를 들어 연세대 앞에서 노량진으로 간다면 연세대는 서대문구로 7권역, 노량진은 동작구로 5권역에 속하므로 간선 75□번이나 57□번, 지선 75□□번이나 57□□ 중에서 적절한 것을 찾아보면 된다.

요금은 버스의 경우 한 번 타면 단일요금이고 다른 지하철이나 버스로 갈아탈 때는 환승 횟수와 관계없이 총 이동거리 10km까지는 기본요금 800원, 이후 5km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지하철은 수도권 전체가 12km에 800원, 이후 6km마다 100원의 추가요금이 붙으며 총 이동거리가 42km를 초과하면 12km에 100원이 붙는다.

교통카드를 이용하지 않으면 1회권을 사야 하는데 1회권 구입은 교통카드 사용 시보다 100원을 더 내야 하므로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환승 무료 혜택을 받으려면 내릴 때도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야한다.

인천시민의 경우 서울의 신교통카드인 ‘티머니(T-Money)’를 당장 구입할 필요는 없다. 2008년까지 사용이 가능한 기존의 교통카드로도 서울 시내에서 이동할 때 무료 환승혜택을 받을 수 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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