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노인 전통기능경연대회 개최

  • 입력 2004년 5월 13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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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6개 기초자치단체 대표들이 참가하는 ‘전국 노인 전통기능경연대회’가 14일 경북 의성군 의성읍 의성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대한노인회 의성군지회가 주최하고 의성군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그동안 의성지역 행사로 열렸던 것을 올해부터 전국 규모로 확대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대구와 울산, 경기, 경남, 강원, 전남 등지의 46개 시·군·구를 대표하는 70개팀, 140명의 노인(만 65세 이상)이 참가해 멍석만들기와 짚신삼기 등 2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또 이와는 별도로 가마니짜기와 멍석만들기, 짚신삼기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열리는 지역경기에는 의성의 54개팀, 108명의 노인이 참가한다.

행사장에는 의성지역 기능보유자 등이 만든 멍석과 지게, 바구니 등의 작품 180여점이 전시되고, 전통차(茶) 시음장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의성식혜’와 ‘마늘엿’, 보리떡, 사과를 건조시켜 만든 과자 등을 맛볼 수 있는 무료시식장과 특산품 전시장 등이 개설된다.

의성군 관계자는 “의성이 ‘의(義)와 예(禮)의 고장’인 점을 감안해 농경사회의 도구 제작방법을 후손에게 계승하는 한편 어르신들의 자부심과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1997년부터 노인 전통기능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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