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령자 희망 퇴직연령은 68세

  • 입력 2004년 2월 3일 14시 57분


코멘트
명예퇴직 정리해고 등으로 직장인의 퇴직연령이 점차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55세 이상 중·고령자들이 희망하는 퇴직연령은 평균 67.8세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장창원 연구위원 등이 펴낸 '고령화 사회의 인적자원정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7대 광역시의 만 55~69세 남녀 8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의 희망 퇴직연령은 평균 67.8세였다.

희망 퇴직연령은 70~세가 56.3%로 가장 많았다.

직업이 없는 중·고령자는 53.7%였으며 연령대별로는 65~69세 67.3%, 60~64세 43.4%, 55~59세 39.0%, 학력별로는 초등학교 이하 60.7%, 중졸 54.4%, 고졸 46.9%, 전문대졸 이상 50.5%가 무직이었다.

이들의 49%는 현재 또는 퇴직 후 재취업 의사 있으며 받고 싶은 임금은 자신의 전성기 때 임금을 100으로 할 때 51~70가 44.6%, 71 이상이 13.4%였지만 '절반 이하를 받아도 된다'는 응답자도 42.0%였다.

이 밖에 노후생활 책임은 '자기 자신'이라는 응답이 70.8%를 차지해 자녀 의존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으며, 노년기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경제적 안정'(13.9%) 보다 '본인과 배우자 건강'(82.7%)을 꼽혔다.

장 위원은 "현재 금융소득을 포함한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가구가 39.7%나 되는 데다 24.4%는 공적연금이나 부동산, 은행예금 및 적금 등의 '노후대책 계획이 없다'고 밝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