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열車에 '엉터리 태극기'

  • 입력 2003년 10월 3일 0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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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사열차량에 ‘엉터리 태극기’가 걸렸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날 노 대통령과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 박승춘 제병지휘관이 함께 타고 장병들을 열병할 때 사용된 무개차량 앞에 달린 태극기가 괘(卦) 모양이 잘못된 불량 태극기(사진)였던 것.

이 태극기는 오른쪽 아랫부분 ‘곤’(작은 막대줄 6개)이 있어야 할 자리에 ‘감’(작은 막대줄 4개, 긴 막대줄 1개)이 있었다.

문제의 태극기는 전날 행사를 주관한 국방부가 제작한 것으로 행사를 담당한 제병지휘부 관계자는 “아무도 태극기가 잘못된 줄 모르고 지나친 것 같다”며 “태극기가 잘못 제작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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