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철도 3호선 건설…대구시, 올 본격추진

대구시내의 교통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기존의 지하철 1, 2호선과 도시철도 네트워크를 구축, 지하철 환승체계를 갖추기 위해 북구 칠곡에서 수성구 범물 지역을 잇는 도시철도 3호선(21.5㎞)을 건설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키로 했다. 총 1조11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인 도시철도 3호선 건설사업은 현재 건설중인 지하철 2호선의 완공 시점인 2006년 경 시작돼2016년경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2005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는 도시철도 3호선의 건설에 앞서 합리적인 통과 노선을 결정한 뒤 경전철 등 국 내외에서 운행되고 있거나 운행될 예정인 첨단 도시철도 시스템의 도입 여부는 물론 인건비 절감을 위한 무인 관리 시스템 도입의 타당성 여부를 면밀히 따질 방침이다.

도시철도 3호선이 완공되면 인구 밀집지역인 북구 칠곡과 수성구 범물 지역 주민들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되고 지하철 1, 2호선의 운영적자 개선은 물론 역세권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