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대입 올가이드]신문-시사잡지 자주 읽는게 정답

  • 입력 2002년 11월 13일 12시 28분


▼효과적인 면접준비 이렇게▼

면접 구술고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학교생활기록부로는 측정하기 어려운 수험생의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

면접을 제대로 치르려면 다른 사람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 체계적으로 표현하는 능력과 질문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짧은 시간에 이런 능력을 키우기가 쉽지 않지만 TV의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보거나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한 논란을 담은 신문, 잡지 기사를 정독해 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관련표▼

- 면접 구술고사 실시대학

▽어떻게 진행되나〓면접은 인성이나 가치관, 사회관, 인생관 등을 측정하는 기본 소양평가와 전공 수학 능력이나 적성을 알아보는 전공적성 평가로 나뉜다.

대학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일반면접(5분 안팎)이 기본소양을 5 대 5 정도로 묻는 반면, 심층면접(10∼30분)은 전공적성에 대한 비중이 7 대 3 정도로 높다.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 등 일부 대학만 심층면접을, 대부분의 대학은 일반면접을 실시한다.

사범대나 교육대는 교직 적성에 관한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면접에서는 면접관이 3∼6개 정도의 질문을 한다. 심층면접에서는 면접관이 미리 준비된 문제 중에서 하나씩 골라 질문을 하거나 시험 5∼10분 전에 제시된 2∼4개 문제 가운데 수험생이 선택하도록 한다.

심층면접에서는 동일한 질문에 대해 수험생 4, 5명이 집단 토론을 하도록 요구하기도 한다.

▽어떤 문제 나오나〓기본소양 평가에서는 수험생의 개인적 특성이나 인생관, 가치관을 묻거나 사회적, 문화적 현상이나 시사 문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유형으로 출제된다.

수험생의 장단점이나 특기, 취미, 사회봉사활동 경험 등 개인적인 질문에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답변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봉사활동에 대해 물으면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그 과정에서 새롭게 깨닫거나 느낀 점 등을 자세히 말하는 것이 좋다.

시사적인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서는 배경 지식뿐만 아니라 자신의 견해를 분명하게 밝힐 수 있도록 미리 정리해 둬야 한다.

전공 지식과 관련한 문제에 대비하려면 시사 쟁점이나 고교의 교과과정 중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부분을 기본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망 대학의 이념이나 학과의 특성, 교과 과정에 대한 사전 정보와 함께 자신의 진로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와 계획 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정리해야 한다.

▽효과적인 대비 요령〓지망 대학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출제 방향이나 지침, 진행 방식, 기출 문제 등이 소개돼 있으므로 학교별로 경향과 특징을 잘 파악해야 한다.

출제 빈도가 높은 단골 문제와 예상 문제에 대한 예시 답안을 만들어 보자.

또 지원 대학의 면접 방식에 맞춰 직접 구술해 보는 실전 연습이 필요하다. 이때 친구나 가족이 지켜보도록 하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조언을 받는다. 자신도 모르는 잘못된 언어 습관이나 말투를 고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금까지는 암기 위주의 학습을 해 왔더라도 이제는 문제의식과 문제해결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

모든 내용에 대해 합리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공부한 내용을 남에게 요약해 설명해 줄 수 있을 정도로 명료하게 이해하고 정리하는 공부 습관을 들여야 한다.

면접에서 설명을 요구하는 질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핵심을 비교적 짧게 요약하고 이어 구체적인 사례를 들거나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의견이나 주장을 펼치라는 질문에는 자신의 견해를 정하고 타당한 근거를 충분히 제시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도움말〓마상룡 대성학원 논술면접팀장)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면접때 궁지에 몰리면…▼

▽모르는 것을 물어볼 때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더 공부하겠습니다”라고 솔직히 대답하라.

▽틀린 답변을 했을 때

즉시 정정하라. 시간이 갈수록 자신에게 불리할 뿐이다.

▽난처한 질문을 받았을 때

응시자의 대응 능력을 관찰하기 위한 것이므로 냉정을 잃지 말라.

▽질문의 핵심을 잘 모를 때

“죄송하지만 다시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물어 정확한 내용을 이해한 뒤 답변하라.

▽너무 긴장될 때

“잠깐 시간을 주십시오”라고 부탁한 뒤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라앉힌 뒤 답변하라.

▽미처 할 말을 다 못했을 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라고 운을 떼는 것도 좋지만 나쁜 인상을 줄 수도 있으니 분위기를 잘 살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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