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 유료화 추진 반발

  • 입력 2002년 6월 6일 23시 08분


울산환경운동연합은 환경의 날인 5일 오후 울산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태화강을 헤엄쳐 건너는 깜짝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범 시민적인 태화강 살리기 운동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이번 행사는 태화강의 수질이 4, 5급수까지 떨어져 공업용수로도 사용하지 못하는 오수에 가까워 누가 행사에 참여할 지가 관심사였다.

중구 우정동을 출발, 남구 신정동 둔치 야구장까지 너비 200m를 건너는 이날 도강(渡江)행사에는 환경연합 등 시민단체 관계자 10여명과 민주노동당 소속 송철호(宋哲鎬) 시장후보가 울산환경운동연합 회원 자격으로 참여해 도강에 성공했다.

참가자들은 “강물에 들어가는 순간 역겨운 냄새로 숨을 쉴 수 조차 없었다”며 “태화강이 이렇게 오염된 줄은 미쳐 몰랐른데 앞으로 태화강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야겠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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